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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독주 소강국면…동일가중 S&P500 ETF 순자산 1천억 달러 돌파

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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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빅테크 기술주에 자금이 몰리던 미국 증시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정 초대형주가 주도하던 시장 흐름이 주춤해진 반면, 상승세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내 모든 기업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동일가중 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인베스코 S&P 500 동등가중 ETF(AMS:RSP)'의 순자산 총액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1천억 달러(약 138조 원)를 넘어섰다.

인베스코 S&P 500 동일가중 ETF는 올해 들어서만 12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지난 21일 기준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S&P 500 지수 대비 약 3%포인트 앞서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동일가중 ETF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초대형 기술주들의 주가 정체와 '쏠림 위험'에 대한 경계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수년간 미 증시 상승을 견인해 온 엔비디아(NAS:NVDA) 등 '매그니피센트 7'은 S&P 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M7의 주가 흐름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상반기 M7의 평균 수익률이 제자리걸음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9.3% 상승했다.

금융 리서치기관 베터파이의 신시아 머피 리서치 디렉터는 "M7이 시장을 독식할 때는 동일가중 전략이 외면받았지만, 최근 M7 외 나머지 493개 종목의 실적과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면서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자문사 노바디우스의 네이선 제라치 사장 역시 "S&P 500 상위 10개 종목이 지수의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며 "동일가중 ETF는 특정 대형주 리스크를 피하고 시장 전체의 상승세에 골고루 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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