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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뀌는 애플, 자사주 소각 드라이브 꺾이나

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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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애플(NAS:AAPL)이 다음 달 수장 교체를 앞두고 지난 15년간 이어온 천문학적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기조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1일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존 터너스가 신임 CEO로 취임한다. 터너스 CEO 내정자는 2001년 애플에 입사해 25년간 아이폰·아이패드·맥(Mac) 등 핵심 하드웨어 개발을 총괄해 온 대표적인 '엔지니어 출신' 내부 승진자다.

이에 따라 오랜 기간 이어진 대규모 자사주 매입 중심의 주주환원 및 자본 배분 정책에 나타날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이 진단했다.

팀 쿡 체제에서 애플은 총 8천77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2012년 배당 재개 이후 2013 회계연도 600억달러, 2018년 1천억달러, 2024년 사상 최대인 1천100억달러 등 한도를 꾸준히 늘렸다. 올해도 1천억달러 규모를 승인했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쿡 CEO 취임 당시 약 260억주였던 유통 주식 수는 지난달 기준 146억주로 44% 감소했다. 유통 주식이 줄어들면서 2011년 초 매입한 1주당 기업 소유 지분율 가치는 80%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최근 가파르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부담 요인이다. 2010년대 대부분 12~18배 수준에서 거래되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36배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고평가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자사주 매입은 과거 대비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모틀리풀은 리더십 전환을 계기로 애플이 자사주 매입 위주의 자본 정책에서 벗어나 연구개발(R&D)이나 인수합병(M&A)으로 무게추를 옮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애플의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R&D나 M&A 투자가 자사주 매입보다 더 효과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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