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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개월 만에 강세장…트럼프 암호화폐 회담·국채금리 하락 영향

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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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지난주 비트코인은 10개월간의 약세장에서 벗어나 22%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는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백악관 암호화폐 행사와 국채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를 이끈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을 꼽았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최고점인 약 12만6천 달러에서 최대 53%까지 급락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행사가 시작된 지난 19일(현지시간) 이후 19% 상승했다. 이후 21일 5% 추가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7만7천 달러를 돌파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의 공동 창립자인 폴 히키는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상승세를 기술적 관점에서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히키는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보다 5표준편차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16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상승 모멘텀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다른 암호화폐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주 26% 상승했고, 하이퍼리퀴드는 36% 올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하이퍼리퀴드의 미국 내 합법적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은 하이퍼리퀴드(HYPE)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정책 기대를 확산시켰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약 23% 증가해 5천억 달러(한화 약 693조6천500억 원)를 기록했다. 에프엑스프로의 알렉스 쿱치케비치 수석 시장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투자 심리의 극적인 변화를 지적하며 "암호화폐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규제 당국 관계자 및 암호화폐 업계 최고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의원들에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를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안에 대해 "매우 강력한 구조를 갖춘 법안"이라며 "미국을 중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보다 앞서 나가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자리에서 "미국이 암호화폐와의 전쟁을 완전히 끝냈다"라고도 덧붙였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환매입)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장기 국채금리 부담이 일시적으로 완화된 점도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리 하락은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연쇄 효과를 통해 위험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달러가 약해지면 비트코인과 같은 다른 자산이 투자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다. 지난 21일 주요 외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약 98.82를 기록하며 지난달 최고치인 약 101에서 2% 하락했다.

한편,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암호화폐) 랠리의 강도를 평가하기 위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추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2025년 10월 만기 이후 자금 유입이 정체되었으며,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서는 자금 유입 재개가 중요하다"고 부언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비트코인 (PG)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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