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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 희비] 가파른 원화강세…삼성바이오·셀트리온 긴장한 까닭은

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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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 비중 커 달러-원 하락 시 세전이익 감소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국내 바이오업계 양대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커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세전 손익이 불리하게 바뀔 수 있는 탓이다. 이에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은 환위험 관리계획과 방안 등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일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은 지난달 1일 장중 1,559.20원을 기록한 후 지난 19일 장중 1,400원대를 하향 돌파했다. 달러-원은 지난 21일 1,38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원화 강세에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은 긴장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커서 세전이익이 감소할 수 있는 탓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83.3%, 72.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 다른 변수가 일정하고 달러-원이 10% 오르면 삼성바이오의 세전이익은 625억원 증가한다. 달러-원이 10% 내리면 세전이익은 625억원 감소한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다른 변수가 일정하고 달러-원이 8% 상승하면 셀트리온 세전이익은 686억원 증가한다. 달러-원이 8% 하락하면 세전이익은 686억원 감소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환율 민감도를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

달러-원 환율 1%당 민감도가 삼성바이오보다 더 큰 셀트리온은 환율 변동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매일 외환시장 등을 살피면서 외환 변동에 따라 리드 앤드 래그(Lead and Lag)와 환헤지 등으로 환위험을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드 앤드 래그는 외화자금 결제·수취시기 등을 앞당기거나(Leading) 미뤄서(Lagging) 환율변동위험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달러-원 환율 상승이 예상될 때 수출기업은 달러 매도를 늦추고 환율 하락이 예상될 때는 달러 매도를 서두를 수 있다.

또 셀트리온은 환헤지로 환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어떤 상품을 활용해 환위험을 헤지하는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외환파생상품 등으로 환위험을 관리하면 재무상태표에 파생금융자산이나 파생금융부채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떤 상품을 활용하는지 유추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셀트리온은 파생상품자산 4천586만원과 파생상품부채 88억원을 보유했다. 파생상품은 통화선도와 통화옵션 등이다.

통화선도는 계약 당사자가 미래 특정시점에 특정 통화를 미리 정한 환율로 사고 팔기로 약정한 계약이다. 통화옵션은 옵션 매수자가 미래 특정시점에 특정 통화를 미리 정한 환율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계약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는 환헤지 상품을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는 환위험 회피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통화선도 등을 통해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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