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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품 안긴 디지털엑스, 1년간 거래 수수료 0% 승부수

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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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엑스 로고

[사진: 디지털엑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미래에셋그룹에 편입된 가상자산거래소 디지털엑스(옛 코빗)가 이날부터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의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한다.

거래 수수료가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1년치 수수료 수입을 포기하는 셈이다.

디지털엑스는 이날 오전 9시 이후 체결되는 주문부터 내년 8월까지 원화마켓 메이커·테이커 수수료를 모두 0%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별도 신청 없이 전 회원에게 자동 적용된다.

코빗은 그동안 무료 플랜에서 메이커 0%·테이커 0.2%, 기본 플랜에서 메이커·테이커 각 0.1%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메이커는 주문 즉시 체결되지 않고 오더북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문 유형이며, 테이커는 주문 즉시 오더북의 가장 유리한 호가부터 체결되는 주문을 말한다.

이번 무료화로 디지털엑스의 수수료율은 국내 주요 거래소 중 가장 낮아졌다. 업비트는 원화마켓에서 일반주문 0.05%를 적용하고 있으며, 빗썸의 원화마켓 수수료는 '국내 최저 수수료'를 신청한 고객에 한해 0.04%를 제공하고 있다.

수수료 무료화는 거래량을 끌어오기 위해 수입원을 포기하는 전략으로 통한다. 국내 거래소는 규제로 수익 모델이 거래 수수료에 사실상 국한돼 있다.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량 기준디지털엑스의 국내 원화거래소 점유율은 0.5%에 그쳤다. 업비트가 69%, 빗썸이 28%로 두 거래소의 합산 점유율이 97%에 달했고, 코인원 2%, 고팍스 0.1%였다.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는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누구보다 투자자분들께서 힘든 시간을 보내셨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거래수수료 무료화뿐만 아니라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미래에셋그룹과의 고객동맹을 통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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