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잔디 X 일부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며 이란 전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불투명한 소통, 재정적자 확대 등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이란 전쟁 이전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를 밑돌았지만 지난 21일에는 4.75%에 근접했다"며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면서 투자자들도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던 데서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쪽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소통 방식도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는 물론 정책 반응 함수에 대해서도 말을 아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한 불확실성을 보상받기 위해 채권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커지는 재정적자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회사채 발행 급증,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재무부가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았지만,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금리를 낮추기 위해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논란이 큰 양적완화 방안을 제외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정상화와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 제공, 미 의회의 악화하는 재정 전망에 대한 대응"이 장기 금리 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금리는 오르고, 내리지만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하면 장기금리의 장기적인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