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4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사흘 앞두고 오전 중 외국인이 3년 및 10년 국채선물에 대한 뚜렷한 순매수 움직임을 이어 나가면서 강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다만 오전 중 이뤄진 국고채 5년물 선매출 입찰에서는 스플릿이 발생하면서 시장이 다소 강세폭을 축소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0.2bp 오른 3.857%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2.4bp 내린 4.346%였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3.18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31틱 오른 105.42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6천54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750계약 순매수했다.
장 초반에는 지난주 후반의 미 국채 금리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 받으며 약보합 흐름 등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 국채는 미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조치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확산하면서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국제유가도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 경제 제재가 예고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은 24일 이란에 대한 대대적 경제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 거래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3달러(0.26%) 오른 배럴당 8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기대인플레이션도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10년물 BEI는 한때 2.36% 안팎까지 상승했다. 지난 6월 초순 이후 2개월여만의 최고치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6bp, 10년물 금리는 2.7bp 올랐다.
이같은 글로벌 분위기에 영향받다가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수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강세폭이 크게 확대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6천계약 이상, 10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2천계약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오전 중 진행된 국고채 5년물 선매출 입찰에서 스플릿이 발생하면서 강세폭이 다소 축소됐다.
스플릿은 최저 낙찰 금리와 최고 낙찰 금리가 벌어지는 현상이다.
국고채 5년물 선매출의 낙찰금리는 4.095%에서 4.135% 수준에 형성됐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4.131%이며 총 1조5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금액은 3조5천810억원으로 응찰률은 238.7%였다.
실수요가 부족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5.3원 내린 1,380.70원이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은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를 강하게 해서 시장이 이끌려가고 있는 느낌"이라며 "국고채 5년물 선매출 스플릿까지 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5년물 선매출 스플릿은 실수요가 적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도대체 무엇을 보고 강하게 순매수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며 "환율 때문인가 싶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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