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비트코인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촉발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덕분에 가격 상승세가 더 진행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3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주는 베선트 장관이 장기물 미 국채 바이백 규모 확대에 나서고, 주가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3년 이래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한주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23%, 금은 약 5% 상승했으며, 달러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내렸다.
코인에이지의 창립자 잭 구즈먼은 야후파이낸스 모닝 브리프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구즈먼은 "정부가 시장을 통제하기 위해 개입하기 시작하면, 결과적으로 자금은 비트코인 같은 자산으로 흐른다"고 강조했다.
지난주는 과거 기록에 비춰보면 매우 이례적이었다.
2015년 이후 주식은 하락하고, 금값은 상승하며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중에 비트코인이 15% 이상 오른 주는 여섯 번 있었는데, 매번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내렸다.
하지만 이번은 아니었다.
출처 : 야후파이낸스
시야를 확대해보면, 주가가 하락하고, 금은 오르면서 달러는 내리고, 30년물 수익률은 상승한 주는 24번 있었다. 이 시기 비트코인의 상승 폭 중간값은 단지 2%에 불과했으며, 가장 많이 올랐을 때도 14%에 그쳤다. 지난주는 거의 23% 상승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수년 동안 불렀지만, 지난주에 비로소 시장이 그렇게 움직였다.
비트코인과 S&P 500의 20일 상관계수는 지지난주 0.43에서 지난주 거의 '제로(0)'로 떨어졌지만, 금과의 상관계수는 0.5 이상으로 올랐다. 연간으로 비트코인은 여전히 금보다는 증시와 상관 계수가 높아서 아직 일반화하기에는 이르다.
8월은 계절적 요인이 있다. 과거 8월에 비트코인은 2015년 이후로 중간값 기준 거의 8% 하락했으며, 앞선 11번 중 3번만이 상승을 기록했다.
이 세 번 중 두 번만 두 자릿수 상승을 보였는데, 이때가 2017년과 2021년이다. 둘 다 9월에 거의 7% 내린 후 다시 10월에 49%와 40% 상승했다. 단 두 번의 사례로 미래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이 패턴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구즈먼은 비트코인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강세가 트레이더들의 레버리지 베팅보다는 매수자들의 단순 매입이주도했다며 "이번 폭발은 차입에 의한 것이 아니고, 대부분 현물 매수에 의해 주도됐다"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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