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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보다 독했다"…피부암 환자가 전한 모더나 임상 1년

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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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70대 참가자 투약기 조명…극심한 후유증 딛고 일상 복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모더나(NAS:MRNA)와 머크(NYS:MRK)가 맞춤형 mRNA(메신저 리보핵산) 암 백신의 임상 3상 성공을 발표했다. 1년간 치료 과정을 직접 치른 70대 피부암 환자의 생생한 투약 경험도 함께 조명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73세 테니스 코치 마크 오윅은 2023년 3기 흑색종(피부암) 수술 후 높은 재발 위험에 직면하자 모더나의 임상 시험에 자원했다. 의료진은 그의 종양 조직 유전자를 분석해 고유 돌연변이에 맞춘 맞춤형 백신을 설계했고, 1년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백신 병용 투약을 이어갔다.

투약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오윅은 1차 접종 직후 극심한 피로감과 메스꺼움, 두통, 전신 근육통을 겪었다. 그는 "기존 코로나19 백신보다 증상이 훨씬 독해 정상 회복에만 일주일이 걸렸다"며 "매우 힘든 시간이었지만 점차 적응하며 버텨냈다"고 말했다.

극심한 후유증 속에서도 그를 버티게 한 것은 사명감이었다. 오윅은 "과거 누군가의 헌신으로 내가 치료받을 수 있었듯, 다음 흑색종 환자들을 위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1년간의 투약을 마친 오윅은 현재 암이 재발하지 않았으며, 최근 피부 검진에서도 이상 소견 없이 건강하게 테니스 코트로 돌아왔다.

그는 "수많은 임상이 실패로 끝나지만, 이번 임상은 분명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미래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 3상 성공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이 사상 최초의 mRNA 기반 암 치료제를 승인할 수 있는 공식 경로가 열렸다. 임상 성공 발표 직후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와 머크 주가는 큰 폭으로 급등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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