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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국내 증시 양대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코스피지수가 3% 넘게 하락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금융시장종합'(화면번호 3000)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 하락한 6,696.96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6,881.07에 출발해 가파르게 하락 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 6,656.07까지 밀려 6,700선을 밑돌았다.
투자자별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6천758억원, 1조2천91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3조319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특히 외국인의 '팔자'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지난 21일(1천760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내렸다. 전날 대비 8.7% 급락한 25만7천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이후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5만5천원까지 밀렸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역시 8.55%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올해에만 90조~110조원 규모 주주환원을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주주환원 규모다.
다만 시장에선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앞서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주가가 큰 폭 내린 점도 시장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역시 개장 이후 한때 179만2000원까지 회복했으나 오전 11시께를 즈음해 하락 전환했다. 주가는 현재 2.31% 내린 169만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이 쏠린 2차전지 관련주는 동반 급등세다. LG에너지솔루션(5.39%)과 삼성SDI(7.74%), POSCO홀딩스(5.65%) 등이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2차전지 주식의 급등세를 업고 코스닥지수는 1.42% 상승한 813.3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417억원, 2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2천6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주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7%, 10% 넘게 급등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09%), 이오테크닉스(-4.0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 주도주가 부진한 대신 일부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가 일고 있지만 증권가는 섣불리 반도체주를 이탈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양대 반도체 주가가 단기적으로 흔들릴지라도 중장기적 상승 논리는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10조원 규모 주주환원 발표에도 시장 반응이 미적지근하다"며 "SK하이닉스 대비 약한 주주환원 강도, 재료 소멸에 따른 '셀 온' 등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삼성전자의 수급 변동성이 당분간 높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중기적인 관점에선 이익 성장이 만들어내는 현금 흐름을 주주가치로 전환시키는 구조가 강화됐단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도 "이번 주 금융시장은 단순히 미국 PCE 물가와 엔비디아 실적만 확인하는 주간이 아니라 AI 반도체 산업의 차세대 기술과 수요, 경쟁구도가 동시에 공개되는 중요한 구간"이라며 "관련 종목군 시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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