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달러-원 환율 장중 동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매도 우위 수급 지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저점을 새로 썼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4.10원 낮은 1,382.4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작년 9월 17일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다.
달러-원은 7월에 이어 8월 들어서도 꾸준히 하락하며 저점을 연일 경신 중이다.
달러-원은 1,387.00원으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서서히 확대해 오전 한때 1,376.50원까지 미끄러졌다. 서울장 거래 기준으로 작년 7월 25일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단을 확인한 뒤에는 낙폭을 일부 반납해 1,380원대로 되돌아왔다.
쏟아지는 매도 물량이 달러-원 하락세를 견인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역외 투자자의 매도세도 유입됐다. 수입업체 결제 등 매수세를 압도하는 매도 움직임이다.
달러-원 하락 재료인 중공업체 수주 소식이 전해졌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5천154억원이다.
하단은 저점 매수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로 인한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받쳤다. 통화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달러 매수도 하단 지지력을 제공했다.
코스피 약세 속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3조6천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최대 규모로 주식을 내던졌다.
아울러 외국인은 이날 달러선물을 3만9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대규모 주주환원으로 인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달러-원 하단을 받쳤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에 필요한 자금 중 상당 부분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원화로 충당할 수 있는 상태다.
일정 부분은 달러를 팔아 자금을 마련해야 하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딜러들은 하락 추세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딜러는 "중공업체 수주 소식이 있었고 월말이다 보니 네고물량도 꾸준히 나올 것"이라며 "더 아래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은행 딜러는 "1,350원까지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늘도 연저점을 새로 썼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단에 저항이 있다는 생각"이라며 "분위기가 바뀐 상태에서 아래쪽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4위안(0.04%) 올라간 6.7841위안에 고시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대이란 경제 제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1,387.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고점은 1,387.00원, 저점은 1,376.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5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9억7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3.12% 밀린 6,696.99에, 코스닥은 1.42% 오른 813.33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8.94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69.1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752달러, 달러 인덱스는 98.878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3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5.52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4.81원, 고점은 206.03원이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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