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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이 미국 화장품 계열사 에이본 지분 전량을 83억원에 매각한다. 지난 2019년 1천450억원을 들여 인수한 지 7년여 만에 북미 직접판매 사업에서 손을 뗀다.
LG생활건강은 종속회사 LG H&H USA가 보유한 더에이본컴퍼니(The Avon Company)의 지분 100%인 6천만 100주를 스트랫퍼드 월드와이드(Stratford Worldwide, LLC)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Avon International)'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Regent)의 관계사다.
처분 금액은 LG생활건강 연결 기준 자산총액 6조8천693억원의 0.1% 수준이다. 이사회 결의일은 23일, 처분 예정 일자는 다음 달 1일이다.
LG생활건강은 처분 목적을 "북미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적 재편 및 핵심사업 집중"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4월 에이본 북미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북미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번 거래는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유통 환경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채널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다.
회사는 향후 닥터그루트(Dr.Groot), 빌리프(Belif), CNP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K-뷰티·웰니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리전트는 지난 1월 에이본 인터내셔널(Avon International)을 인수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북미를 제외한 주요 시장의 에이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에이본 북미사업은 에이본 인터내셔널과 동일한 리더십 아래 운영되며 제품 개발과 마케팅, 소셜 셀링(Social Selling) 등 주요 영역에서 협업과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에이본은 소셜 셀링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북미법인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에이본(The Avon Company)에 대여한 금액을 출자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양사간 내부 채권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절차로, 출자전환에 따른 별도의 현금 납입은 없으며, 지분율도 바뀌지 않는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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