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이란 리알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하면서 경제에 대한 압박이 한층 커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리알화는 이날 비공식 환율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되면서 달러당 202만리알까지 하락했다.
이란 중앙은행의 공식 환율은 달러당 약 150만리알 수준이지만, 실제 이란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환율은 비공식 시장 환율이다.
리알화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전부터 이미 약세를 보여왔다. 두 자릿수 물가상승률과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약 6개월간 이어진 전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이란 경제에 대한 "경제적 디데이"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은 압박을 예고했다.
다만 미국의 압박에도 이란은 아직 양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특히 전쟁 이후 이란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을 사실상 통제하며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양자 역량을 활용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압박에 협력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도 경고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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