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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기술·금·항공·해운 5개 분야 2차 제재 대상으로
中 관련 질문에 "누구도 벗어날 수 없어"…제재 동참 구체적 시한은 언급 안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이란과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측면에서 거래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어떤 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이런 제재 발표를 위한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된 새로운 부문별 제재 지정은 이란이 다른 국가에서 이용하고 있는 5개의 가장 중요한 통로를 겨냥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이라며 "이 조치들은 이 정권과 계속 거래할 만큼 어리석은 자라면 누구든 직면하게 될 2차 제재 위험을 확대하고, 우리는 이들을 추적하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란 정권과의 교류를 중단하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국가는 우리가 확인한 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명확한 시한을 부여받았다"면서 "이들이 조처하지 않는다면 재무부의 권한을 통해 우리가 일방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이란을 대신해 자금세탁을 촉진하는 모든 주체는 미국 달러 시스템에 퇴출당할 것"이라며 "시계는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 살인적인 정권과 어떠한 형태로든 경제적으로 관여할 경우, 그 책임자들은 미국이 가진 모든 권한과 힘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란 정권이 미국과 전 세계를 상대로 테러를 가할 역량을 재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숨 쉴 공간조차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번 압박 조치에 따라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가 뒤따를 가능성에 대해서 베선트 장관은 "누구도 미국의 제재가 미치는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그들이 거래를 촉진하고 이란산 원유를 돈으로, 그리고 그 돈을 탄압으로 전환하는 생태계의 일부라면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 재무부의 조치라는 망치가 그들에게 떨어질 때, 그들은 자신들 외에는 누구도 탓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제재 동참을 촉구했다.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매우 이른 시일 내에 자신들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구체적인 시한은 언제까지인지를 묻자 "밝히지 않겠다"면서 "우리가 무한한 인내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재무부는 이날 별도의 자료에서 이란의 핵과 석유가 연계된 약 60개의 단체, 개인, 선박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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