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바이백 재원으로 '1조달러 육박' 재무부 보유현금 사용할 수도"
장기금리 하락 반응 후 낙폭 축소…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은 오르고 단기물은 소폭 내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커브 플래트닝)
미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 재원으로 1조달러에 육박하는 보유현금(TGA, 재무부 일반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는 보도에 장기물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모처럼 하락한 것도 강세 재료로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50bp 하락한 4.70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2360%로 0.2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310%로 4.5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40bp에서 46.7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 장기금리는 뉴욕 오전 일찍 전해진 CNBC의 보도에 낙폭을 확대했다. 단기금리는 반응이 제한적이었다.
CNBC는 두 명의 재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국채 바이백에 보유현금이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유현금은 현재 9천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보유현금을 사용하면 단기물 발행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장기물을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다.
다만 보유현금 일부를 사용한 뒤 적정 수준을 유지하려면 추후 국채를 추가로 발행해야 한다. 당장 물량 압박이 커지는 것은 피할 수는 있지만 '조삼모사'의 성격이 있는 셈으로, 이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제기됐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금리 전략가는 바이백 재원은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해 왔다면서 보유현금을 사용하는 것은 '현금 중립'(cash neutral) 관행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헤드라인이 계속 나온다면, 상황이 조금 더 빠르게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미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블레이크 그윈 금리 전략가는 "이는 보유현금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숙고한 논의라기보다는 매도세를 막기 위한 매우 성급한 시도로 보인다"면서 보유현금을 사용할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05달러(2.35%) 굴러떨어진 배럴당 85.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 발표가 이익 실현 움직임에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후 1시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을 상대로 '경제적 고립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다면서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관련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향후 장기 국채 입찰 축소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2주 반 전에 분기 리펀딩 발표를 했다"면서 "우리는 정례적인 국채 입찰 프로그램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30년물 금리는 베선트 장관의 등장을 앞두고 5.2070%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10년물 금리는 4.6800%까지 밀린 뒤 4.70%를 살짝 넘어섰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부터 총 1천830억달러어치의 중단기물 이표채(쿠폰채) 입찰을 실시한다. 2년물 69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5년물 700억달러어치, 7년물 440억달러어치가 뒤를 잇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8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다소 높은 42.1%로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50% 초반대에서 50% 중반대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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