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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국채금리 하락에도 반도체 투매…나스닥·S&P 500↓

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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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도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에 따른 반도체주(株) 투매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15포인트(0.26%) 오른 53,417.16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1.51포인트(0.28%) 내린 7,652.86, 나스닥 지수는 200.26포인트(0.76%) 하락한 25,980.19에 마쳤다.

AI와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0% 하락했다.

엔비디아(-2.91%)와 TSMC(-2.11%), 브로드컴(-2.63%), 마이크론테크놀러지(-5.83%) 등 필리 지수를 이루는 3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이후 줄곧 내림세다. 샌디스크도 6% 넘게 급락했다.

이날 앞서 한국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70%, 3.41% 하락한 여파가 뉴욕증시에도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주말새 나온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이 15% 넘게 오를 것이란 소식은 대규모 AI 투자를 이어가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여기에 오는 26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까지 겹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와 트럭, 차 부품, 철강 등에 대해 내년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카를로스 카피스트란 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관세 자체보다 투자와 잠재적으로 고용에 더 큰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나스닥과 필리 지수는 유가 하락 속 미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내리자 낙폭을 줄였다.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35% 내린 배럴당 92.17달러에 마감했다. 7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미 방송사 CNBC는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과정에서 약 1조달러에 달하는 재무부 '일반 계정'(TGA·Treasury General Account)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백 재원으로 단기 국채 발행이 아닌 보유 자금을 활용하게 되면 국채 시장 물량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5bp 가까이 빠졌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는 이날 1.76%, 금융은 1.24% 올랐지만, 정보·기술(IT)과 산업재가 각각 1.59%, 0.69% 빠지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더웰스 얼라이언스의 로버트 콘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약간의 여름철 소강상태에 들어가 있다"면서도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계속 강하게 나타나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앞으로 주식시장 상황은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에 정책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7.9%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60.1%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72포인트(4.76%) 오른 15.85를 가리켰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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