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달러가 비교적 크게 하락한 가운데 미국이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를 내놓자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16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9.003엔 대비 0.161엔(0.101%) 상승했다. 달러-엔은 뉴욕 장중 대체로 159엔 초반대에서 횡보 흐름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8.832보다 0.184포인트(0.186%) 상승한 99.016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613달러로, 전장 1.16788달러에 비해 0.00175달러(0.150%) 낮아졌다.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유로의 상대적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5.60엔으로 전장보다 0.090엔(0.048%) 낮아졌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일찍 전해진 CNBC의 보도에 미 국채 장기금리가 하락하자 잠시 고개를 숙였다. 달러인덱스는 98.9 부근까지 후퇴한 뒤 반등했다.
CNBC는 두 명의 재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국채 바이백에 보유현금이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유현금은 현재 9천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보유현금을 사용하면 단기물 발행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장기물을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큰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한때 5.20%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아넥스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물 수익률 하락은 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더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부채 부담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정책금리 변화에 더욱 민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47달러로 0.0079달러(0.574%) 상승했다. 2개월여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에 대해 "2027년 1월 1일부터 모든 승용차와 트럭(대형·소형 모두), 자동차 부품 및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는 수년 동안 미국을 뜯어먹어 왔다"면서 "우리 농민들과 농산물에 부과하는 터무니없이 높은 관세로 인해 위대한 미국 애국자들의 삶을 불가능하게 만들었고, 오랫동안 양국 사이에 600억달러의 적자를 만들어왔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 21일 밤 무역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캐나다산 유제품과 목재 등 200억달러 상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도 반발해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보복 관세를 내달 8일 발효할 예정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후 1시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을 상대로 '경제적 고립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관련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베선트 장관은 "모든 국가는 우리가 확인한 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명확한 시한을 부여받았다"면서 "이들이 조처하지 않는다면 재무부의 권한을 통해 우리가 일방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을 대신해 자금 세탁을 촉진하는 모든 주체는 미국 달러 시스템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인덱스는 베선트 장관의 발표를 소화하며 99.062까지 오른 뒤 완만하게 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281달러로 0.00188달러(0.138%)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221위안으로 0.0011위안(0.016%) 높아졌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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