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다'…투자의견 '보유'로 하향한 곳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미약품이 제넨텍에 기술이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리서치 리포트(화면번호 8020)에 따르면 이날 8개 증권사가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최대 81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61만원), 하나증권(66만원), 유안타증권(70만원), 메리츠증권(71만원), DS투자증권(72만원), 키움증권(73만원), NH투자증권(76만원), 한국투자증권(81만원)이 각각 한미약품에 대한 눈높이를 올려잡았다.
전일 장중 한미약품이 비인크레틴 계열 비만 신약 후보 물질인 HM17321이 로슈 홀딩스 자회사 제넨텍에 총 계약금 약 3조 원 규모로 기술이전 됐다고 밝힌 데 따랐다.
계약 구조는 계약금 1억9천만 달러 포함 총 23억 달러 규모다.
계약금 비율은 총계약 규모의 8.2%로, 글로벌 평균이 6~7%임을 고려하면 HM17321의 개발 단계가 1상 중임에도 매우 우호적인 구조로 평가된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총규모 23억 달러는 역대 글로벌 비만 딜 중 두 번째로 크다"며 "로슈 기대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HM17321이 당뇨·비만을 넘어 근감소증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HM17321은 당뇨, 비만, 심혈관뿐만 아니라 노화 과속으로 인한 근감소증에서도 근력 증가 효과를 보인 바 있다"며 "개발 초기 파이프라인임에도 계약 규모가 약 3조원 이상인 이유는 병용 가치가 높고 확장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향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도 존재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이 없을 때 공시된 제넨텍향 기술이전은 그만큼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진다"며 "향후 모멘텀은 한국형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식약처 승인과 출시, 11월 초 미국간학회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2B상 결과 발표"라고 평가했다.
위 연구원은 "논문으로 공개된 이전 2A상 임상 결과는 긍정적이었다"며 "최근 GLP-1RA 계열의 MASH 신약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위고비 대비 분명한 임상적 이점을 제시한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61만원으로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하지만, 당일 주가가 30% 급등하며 단기 목표가 대비 업사이드 여력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전일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5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hrs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