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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팽팽' 전망 속 外人 선물+IRS 매수…"동결 베팅인가" 설왕설래

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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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전망이 동결과 인상으로 팽팽한 가운데 외국인이 다소 강한 매수세를 보여 채권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국채선물과 금리스와프(IRS) 시장에서 동반 매수세가 나타나며 금통위 동결 베팅 물량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24일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만3천423계약 순매수했다. 3거래일 만에 1만 계약 넘는 매수세를 보인 것이다.

이와 동시에 IRS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의미하게 유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 구간에서 리시브(매수)가 우세한 가운데 1년 구간에 대한 오퍼가 유독 강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IRS 1년물(3.4275%)은 전거래일 대비 3.50bp 하락했는데, 같은 날 통안채 1년물 민평금리(3.270%)가 보합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특히 강한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실제 외국계 투자자들은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는 외국인 시각이 있는 듯 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금리는 그만큼 하락하지 못하다 보니 그 같은 측면에서 금통위 동결이나 금리 롱(매수) 뷰를 갖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면서 "모처럼 하락한 유가도 강세를 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레디트 심리도 부진하고 장기금리도 고공행진하고 있어서 이번 금통위에서 굳이 인상에 나설 이유도 없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선물과 IRS에 대한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등 동결 베팅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한은 스탠스가 반도체 경기가 좋을 때 빠르게 인상하려는 것 같아서 인상 가능성을 비중 있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연합인포맥스

이처럼 외국인이 금통위를 며칠 앞두고 인상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현재 IRS 시장에 동결과 인상이 골고루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지점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동결 베팅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민수 신임 한은 부총재의 발언을 곱씹기도 했다.

권 부총재는 지난 21일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언급하고 주식시장 변동성과 1,300원대로 하락한 환율을 언급하기도 했다.

위의 딜러는 "금요일에는 잠잠하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팔라지면서 권 부총재의 금리 인상 부작용 발언이 재평가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딜러는 "늘 외인이 한발 빨랐는데 이번에도 그럴지 지켜볼 일"이라며 "그럼에도 로컬 투자자들은 추격 매수할 확신은 없는 듯해 금통위까지 외인만 쳐다보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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