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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 "美국채 바이백으로는 장기금리 못 잡아…인플레가 관건"

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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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 상승 (PG)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 확대를 통해 장기금리 상승에 대응하고 있지만, 장기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려면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BC의 짐 크레이머는 방송에 출연해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가 일시적으로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장기금리를 끌어내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주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고, 금리는 이후 다시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월 4% 아래에서 최근 4.7% 부근까지 올랐고, 30년물 금리도 5.2%선에서 등락 중이다.

크레이머는 "재무부가 이 문제를 통제하려고 시도한 것이 오히려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재무부가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이머는 "이 문제의 유일한 실질적 해결책은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는 것인데, 재무부가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독자적으로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근본적인 요인으로 높은 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목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도 국채금리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미 국채가 투자자 자금을 놓고 회사채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레이머는 "추가 자금이 하이퍼스케일러의 주식이나 채권으로 향할수록 미 국채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조금씩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장기금리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국채 바이백보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레이머는 "우리는 장기금리가 내려가기를 원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어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한다"면서도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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