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李대통령 "독자 AI모델은 기본 토대…정부가 깔고 민간이 활용 경쟁해야"

26.08.2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김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넘어 이를 국민과 기업이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확산 전략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

국가가 독자 AI 모델이라는 기본 인프라를 확보한 뒤에는 국민 개개인에게 공공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정부가 구축한 플랫폼 위에서 민간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독자 AI 모델 개발 도전의 의의와 성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AI를 자동차 산업 발전 과정에 빗대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수레나 달구지를 끌고 다니다가 자동차 개발 경쟁이 시작된 것과 같다"며 "최첨단 자동차를 개발하고 엔진을 설계하는 복잡한 문제를 국민이 모두 알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나 개별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렇게 잘 만들어진 자동차를 어떻게 쓸 것이냐, 어떤 용도로 잘 활용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이라는 기본적인 토대를 구축해주면 국민들은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기회를 갖게 된다. 그 기회를 넓혀주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독자 AI 모델 확보가 기술 주권을 위한 기반이라면 앞으로는 이를 경제·사회 전반에서 활용하는 것이 경쟁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 구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 AI 에이전트에 대해 "인공지능 비서를 한 명씩 국민들한테 다 붙여주겠다는 것"이라며 필요한 서류를 AI에 요청하면 자격 여부를 판단하고 서류를 준비한 뒤 이용자의 승인을 받아 해당 기관에 접수하는 수준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월부터는 그 정도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서비스는 단순한 검색이나 상담을 넘어 AI가 개인에게 필요한 복지·주거·교육 등 정책을 알아서 찾아주고 실제 신청까지 연결하는 형태다.

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 종류가 수백 종인데 당사자가 이걸 다 뒤져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은 사실 그 내용들을 다 알 필요가 없다. 자기에게 해당하는 것을 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개인에게 적용되는 정책을 추려 "이런 것이 있으니 신청해볼래요"라고 먼저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공공 AI를 민간 산업과 연결하는 방식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모든 것을 만들어 제공하면 보안 문제는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지만 그런 식으로 하면 발전이 잘 안 된다"며 "토대나 플랫폼 같은 것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민간이 경쟁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독자 AI 모델과 공공데이터와 행정서비스를 정부가 기반 인프라로 제공하되, 민간 기업이 이를 활용해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향으로 읽힌다.

다만 부처별 데이터 연계와 개인정보 보호는 선결 과제로 꼽혔다.

이 대통령은 개인 맞춤형 AI를 위해서는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본인 정보를 본인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도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더불어 정부가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만큼은 "국가가 책임지고 최소한의 정보에 기초한 최소한의 에이전트 기능은 책임져주자"고 말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부처별 데이터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면 진보가 안 된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AI 활용 사이의 균형을 주문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만들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5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정지서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