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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배달 음식에 빠져드는 미국인들

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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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박지은 기자 = 미국 소비자들이 배달 음식에 빠져들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3일(현지시간) 도어대시, 우버이츠, 인스타카트 등의 이달 초순 공개한 분기 실적의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언급하며 "소비자들이 집으로 배달되는 음식 또는 식재료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유명 배달 업체들의 실적 호조는 미국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지출에 더욱 신중해진 상황에서 나타났다. 월마트는 지난주 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별 동일 점포 매출 성장률이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고 밝혔다. 미국 소매판매는 7월 들어 0.6% 감소하며 예상치인 0.1%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배달 음식 또는 배달 식재료 소비가 늘어난 한 가지 원인은 배달 앱들이 신규 고객 확보와 신제품 출시 등의 과정에서 계속해서 덩치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도어대시는 올해 더 많은 지역 내 식료품점과 제휴를 맺었고,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식료품 체인 크로거 매장에서 식료품을 주문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BI에 따르면 배달 앱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집 앞까지 음식을 배달해주는 편리함 때문에 높은 비용을 감수할 만하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외곽에 거주하는 41세의 버램트 필번은 "팬데믹 이후로 가족들이 식료품 대부분을 배달받고 있다"라며 "배달 서비스는 독립적인 느낌이 들게 해주고, 구매한 물건이 집 앞까지 배달되는 것이 매장에서 직접 쇼핑하는 것과는 다른 만족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소셜 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고 '좋아요'를 많이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확실히 도파민이 분비되는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주 윔벌리에 거주하는 전직 IT 종사자 스콧 터너는 "때로는 누구나 피곤하고 배고플 때, 그냥 앉아서 쉬고 담소를 나누는 사이 마법처럼 음식이 나타나길 바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 양손 모아 얼굴 가리고 질주한 400m 우승 中 로봇의 비밀

중국 로봇 대회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400m(미터)를 질주해 우승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봇 스스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터득한 주법이라고 개발진은 전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WHRG)' 400m 소그룹 결선에서 현지 로봇 기업 엑스휴머노이드(X-Humanoid)의 '톈궁 옴니(Tien Kung Omni)'가 45.66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톈궁 옴니는 인간 단거리 육상 선수처럼 팔을 앞뒤로 흔들지 않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 채 두 손을 얼굴 근처로 바짝 들어 올려 질주했다. 골반을 좌우로 흔들며 달리는 독특한 모습에 관람객들은 "수줍어 얼굴을 가리고 달리는 사람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자세는 엔지니어들의 사전 의도와는 달랐다. 엑스휴머노이드 모션 제어 알고리즘 전문가는 "초기에는 인간처럼 팔을 흔드는 주법을 설계했지만,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보상 시스템과 데이터 반복 학습을 거치며 로봇이 스스로 최적화된 자세를 찾아냈다"며 "로봇 스스로 이 자세를 더 편안하다고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자체 진화 결과이기도 하다. 400m 거리를 전력 질주하려면 팔을 빠르게 흔들 때 어깨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와 과열이 성능을 훼손할 수 있다. 손을 얼굴 쪽에 모아 상체 부하를 낮추고 다리 추진력에 전력을 집중시키는 과정에서 이러한 주법이 완성됐다.

같은 날 열린 대그룹 400m 결선에서는 상위 모델인 '톈궁 울트라(Tien Kung Ultra)'가 38.15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웨이드 판니케르크(남아공)가 세운 인간 400m 세계 신기록(43.03초)을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 1회 대회 우승 기록(1분28.03초)과 비교하면 1년 만에 기록을 약 50초 앞당겼다. (이재헌 기자)

톈궁 옴니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 누가 만들었나…베일에 싸인 AI모델, 실리콘밸리서 호평

개발사가 공개되지 않은 인공지능(AI) 모델 '옥스 알파(Ox Alpha)'가 뛰어난 성능으로 실리콘밸리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옥스 알파는 최근 익명의 업체가 만든 '스텔스 모델' 형태로 여러 AI 모델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오픈라우터에 등록됐다.

오픈라우터는 옥스 알파를 코딩과 복잡한 문제 해결, 장시간에 걸쳐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 AI 모델로 소개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픈소스 AI 코딩 도구인 오픈코드는 옥스 알파를 일주일간 사실상 사용량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모델 제공업체가 하루 100조개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서버 용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읽고 처리할 때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패트릭 콜리슨 스트라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옥스 알파를 사용해본 뒤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옥스 알파를 누가 개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중국 AI 업체 즈푸AI가 개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즈푸AI가 과거에도 신형 AI 모델을 자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포니 알파'라는 가명으로 AI모델을 시험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개발자들은 옥스 알파가 문장을 처리하는 방식과 답변 특성이 즈푸AI의 GLM 모델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옥스 알파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자체 AI 모델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AI 분석가 앤드루 커런은 "21일 밤까지만 해도 즈푸AI가 개발했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했지만, 22일 아침에는 어느 쪽도 확신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 '사피엔스' 저자 하라리 "AI에 권리 부여, 지금 저항해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공지능(AI)이 언젠가 자신에게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매우 설득력 있게 펼칠 수 있다며, AI에 권리를 부여하는 문제에 지금부터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하라리는 팟캐스트에서 AI가 자신의 권리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논쟁 자체를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논쟁을 주도하고 조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라리는 특히 AI 동반자가 이용자와의 장기간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의 과거와 감정적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AI가 이러한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AI의 권리를 지지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사람에 대한 친밀한 지식과 뛰어난 언어 능력을 결합할 경우 "매우 설득력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라리는 "AI는 아마 셰익스피어보다 더 잘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두 가지를 결합하면 매우 설득력 있는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전에 AI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라리는 "우리는 지금 저항해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말했다.

하라리는 AI에 권리를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경고가 자신만의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경영자(CEO) 무스타파 술레이만 역시 지난해 AI가 인간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자체적인 동기나 욕망, 목표를 발전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술레이만은 AI에 자체적인 동기와 욕망, 목표를 부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방향"이라며 이에 대해 지금부터 명확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경표 기자)

◇ 트럼프 경제정책 두고 공화당 내부 우려…물가가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수입 쇠고기 관세 인하와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이 소비자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정책이 공화당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애슐리 힌슨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수입 다진 쇠고기 최대 30만t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힌슨 의원은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쇠고기 수입 관세를 낮추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며 미국 축산업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소 사육 규모가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수입 확대가 국내 축산업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다.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도 공화당 내부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가운데 캐나다도 미국산 제품에 상응하는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메인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수전 콜린스는 관세가 기업 비용을 높이고 결국 메인주 가계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트럼프 관세 비판론자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미국 경제가 회복하는 시점에 캐나다와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 인사들은 관세정책이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고 해외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존 바라소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캐나다와의 교역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 보호와 일자리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경제와 물가를 주요 관심사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를 낮추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며 관세정책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후보들이 지역별 산업 구조와 유권자들의 물가 부담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거리를 둘 경우,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의 경제정책 갈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림 기자)

◇ 나이키 대신 온·호카…차세대 금융맨들이 꽂힌 브랜드는

미국 월가의 차세대 금융맨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이 공개됐다.

모건스탠리 주식 리서치팀이 지난 6월 북미 지역 여름 인턴 500여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커피 브랜드부터 운동 장소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리서치팀은 대부분 21세 이하였던 응답자들을 "이전 어느 때보다 의욕적이고 야심차며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세대"라고 평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운동화다. 응답자 중 28%가 나이키를 선택해 여전히 1위를 차지했지만 선호도는 2021년 58%, 지난해 36%에서 크게 떨어졌다. 반면 스위스 브랜드 온(On)은 지난해 8%에서 올해 13%로 상승하며 2위에 올랐고, 호카(Hoka)가 뒤를 이었다.

의류에서는 자라가 22%로 1위를 유지했고,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유니클로가 21%로 바짝 추격했다. 룰루레몬은 19%로 3위를 차지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커졌다. 여성 인턴 가운데 선호하는 핸드백 브랜드로 명품을 꼽은 비율은 20%로 지난해 15%에서 상승했다. 명품 가운데서는 샤넬과 디올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운동에서는 인턴의 절반 이상이 실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24%는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식당은 치폴레가 57%로 압도적 1위였고, 커피는 스타벅스(46%)를 제치고 독립 카페(49%)가 근소하게 앞섰다. (박지은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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