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캐나다 재무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고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내달 8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15%, 25%, 50%의 차등 관세를 물릴 예정이다. 보복관세는 연간 약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가구, 의류 등에 50%의 관세를 부과한다. 가전제품과 치즈 등 유제품, 어류 및 수산물, 일부 철강·알루미늄 파생 상품에는 25%다. 미국산 기계류와 산업용 공구, 농기계에는 15%다.
200억달러 미국이 지난 21일 밤 협상 결렬 후 캐나다산 유제품과 목재 등 50%의 관세 대상의 가치와 같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그간 '달러 대 달러'로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캐나다는 이번 조치의 목적이 세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 기업을 보호하고 미국산 수입을 줄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캐나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새로운 조건들을 제시했다"면서 "기본적으로 캐나다에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그 대가로는 너무 적은 것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이번 무역 갈등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캐나다 기업들에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캐나다는 또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54억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새로운 조치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 미국의 관세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제안한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보조금, 그리고 피해 업종을 대상으로 한 고용보험 프로그램의 기간 연장 및 유연성 확대 등이 포함된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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