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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중동 군사적 긴장 완화 조짐에 이틀째 급락…WTI, 3.1%↓

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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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조짐에 이틀 연속 급락했다.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65달러(3.12%) 굴러떨어진 배럴당 82.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5.69%)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3.59달러(3.89%) 급락한 배럴당 88.58달러에 장을 끝냈다. 브렌트유 종가가 9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14일 이후 7일 만에 처음이다.

두 유종은 전날 2% 넘게 떨어진 뒤 낙폭을 더 확대했다. 장 내내 급락세가 유지됐다.

이날 앞서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철수시켰던 중동 지역 대사관 외교관들을 다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미국이 가까운 시일 내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매체인 알 아라비야는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하면서 그 조건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이란 대리 세력의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요구는 양측의 핵심 중재자이자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총사령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전날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으나 이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오히려 낮춰주는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피터 시도로프 이코노미스트는 "중대한 긴장 고조가 없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회색' 운송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는 대체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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