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최진우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며 움직였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인식 속에 국제유가,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중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완화 조짐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국채가격을 밀어 올렸다.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2년물 입찰은 결과가 좋았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조짐 속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장 막판에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는 러시아 통신사의 보도가 나왔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조짐에 이틀 연속 급락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4포인트(0.30%) 오른 53,577.40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42포인트(0.32%) 상승한 7,677.28, 나스닥 종합지수는 171.11포인트(0.66%) 높아진 26,151.30에 장을 마쳤다.
AI와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4% 올랐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미국과 이란의 갈등 완화 가능성에 따른 유가 급락의 영향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인 알 아라비야는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하면서, 그 조건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이란 대리 세력의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제안은 전날 이란을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을 통해 전해졌다고 한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의 주요 인사들이 "무니르와 가진 회담에서 이란의 입장을 파키스탄 측에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당시 철수시켰던 중동 지역 대사관 외교관들을 다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미국이 가까운 시일 내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장 막판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는 파키스탄 군 소식통과 이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이러한 보도 속에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89% 급락한 배럴당 88.58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7bp 가까이 떨어졌다.
다만,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심리가 후퇴했다는 지표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4로 전달 대비 0.8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90.2)를 하회했다.
e토로의 브렛 켄웰 투자 애널리스트는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심리가 아니라 소비"라며 "시장은 나쁜 분위기는 무시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실제로 지출을 중단하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각각 0.98%, 0.46% 오르며 증시를 지지했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는 1.70% 내려갔다. 필수소비재도 0.87% 빠졌다.
엔비디아는 7거래일간 하락세를 끊고 2.19%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1천억달러 규모의 발사시설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2.19% 올랐다.
반면,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딕스 스포팅 굿즈는 30.44% 폭락했다.
시장은 다음 날 나올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는 현재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고, 모든 면에서 제대로 해내고 있다"며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도 이미 그만큼 높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에 정책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5.6%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58.6%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0포인트(2.52%) 내린 15.45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6.50bp 굴러떨어진 4.63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970%로 3.9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1740%로 5.7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6.70bp에서 44.10bp로 축소됐다. 이달 초순 이후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유가를 따라 유럽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유럽 장에서 4.70% 및 5.20% 선을 각각 내줬고, 이후 꾸준히 레벨을 낮췄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5.1670%까지 하락, 지난 6일 이후 2주일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철수시켰던 중동 지역 대사관 외교관들을 다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미국이 가까운 시일 내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매체인 알 아라비야는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하면서 그 조건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이란 대리 세력의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유가는 뉴욕 장중 대체로 3%대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3.89% 급락한 배럴당 88.58달러에 장을 끝냈다.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밑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오전 10시 콘퍼런스보드(CB)는 8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9.4로 전달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90.2)를 밑돈 결과로, 2개월 연속 후퇴하면서 지난 1월(89.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B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6개월을 내다볼 때 소비자들은 기업 여건과 노동시장에 대해 더욱 비관적으로 변했다"며 "가계소득에 대한 기대도 약화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낙관적이었다"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 실시된 2년물 입찰은 양호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달러 규모 2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204%로, 지난달 입찰 때의 4.315%에 비해 11.1bp 낮아졌다. 응찰률은 2.60배로 전달 2.66배에서 약간 하락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61배와 거의 비슷했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4bp 하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엔 5년물 70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28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로 향하고 있다.
나티시스자산운용의 마브룩 체투안 글로벌 시장 전략헤드는 "연준 의장이 앞선 두 차례의 FOMC 회의와 같은 맥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제롬 파월의 퇴임으로 생성된, 시장의 기대를 이끄는 측면에서의 공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회의(잭슨홀 심포지엄)는 시장을 실망시키거나, 이미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수익률곡선 뒷부분의 긴장을 심지어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8분께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5%포인트 남짓 낮은 36.1%로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50% 중반대에서 50% 초반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14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9.164엔 대비 0.021엔(0.013%) 하락했다. 달러-엔은 유럽 장중 159.5엔 부근까지 오른 뒤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9.016보다 0.133포인트(0.134%) 하락한 98.883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764달러로, 전장 1.16613달러에 비해 0.0151달러(0.129%) 높아졌다. 유로의 상대적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5.81엔으로 전장보다 0.210엔(0.113%)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는 유가가 유럽 거래에서부터 굴러떨어지자 이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철수시켰던 중동 지역 대사관 외교관들을 다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매체인 알 아라비야는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하면서 그 조건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이란 대리 세력의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재발하진 않을 것 같다는 기대 속에 국제유가는 3%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7거래일 만에 배럴당 90달러 밑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는 오후 장 후반께 파키스탄 군 소식통과 이란 안보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의 구체적 내용과 소식통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WTI는 종가 산출 뒤 나온 해당 소식에 낙폭을 더 확대했다. 미 국채금리 전반의 레벨이 더 낮아지자 달러인덱스도 추가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배녹번캐피털마켓츠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펀더멘털이 달러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그게 베선트(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든, 다른 중앙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보다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든 간에 펀더멘털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달러는 과매도 상태이고, 모멘텀 지표는 달러에 대해 과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달러는 과매도의 기술적 요인과 부정적 펀더멘털이라는 긴장 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로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유로에 긍정적이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8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는 지난달 86.7에서 88.8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87.2)를 웃돌았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분기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잠정치 0.2%에서 상향 조정됐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30달러로 0.0017달러(0.123%) 하락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전쟁 여파에 전날 크게 오른 뒤 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527달러로 0.00246달러(0.181%)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171위안으로 0.0050위안(0.074%)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65달러(3.12%) 굴러떨어진 배럴당 82.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5.69%)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3.59달러(3.89%) 급락한 배럴당 88.58달러에 장을 끝냈다. 브렌트유 종가가 9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14일 이후 7일 만에 처음이다.
두 유종은 전날 2% 넘게 떨어진 뒤 낙폭을 더 확대했다. 장 내내 급락세가 유지됐다.
이날 앞서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철수시켰던 중동 지역 대사관 외교관들을 다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미국이 가까운 시일 내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매체인 알 아라비야는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하면서 그 조건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이란 대리 세력의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요구는 양측의 핵심 중재자이자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총사령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전날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으나 이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오히려 낮춰주는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피터 시도로프 이코노미스트는 "중대한 긴장 고조가 없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회색' 운송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는 대체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