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은 '금융 억압'에 해당하고,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국 시타델 증권이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시타델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재무부의 시도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최근 최소 4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바이백) 계획을 발표하며 계속되는 금리 상승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동시에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 재원으로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보유현금(TGA,재무부 일반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시타델은 "이번 정책은 투자자들에게 국채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라며 "더 넓게 보면, 이것은 한계적인 금융 억압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억압이란 일반적으로 정부가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쳐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증권사는 "정책 당국이 완전 고용 상태와 자본 지출 주기의 한가운데에서 경기 순응적 완화(procyclical easing) 정책이 초래하는 근본적인 모순을 해결하기보다는 시장 신호를 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완전 고용과 대규모 자본지출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완화적인 정책이 초래하는 모순(인플레이션 악화)을 해결하기보다는 금리 상승을 억제한다는 얘기다.
미국 국채 금리는 최근 인플레이션 및 미국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 등에 상승했다.
금리 상승을 억제한다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률이 과열될 때 경제를 진정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핵심 수단을 무력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할 수 있고, 인위적인 조치가 중단되면 장기적으로 금리는 더욱 크게 오를 수 있다.
한편,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63% 근처에서 거래됐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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