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KB금융그룹을 향후 3년간 이끌 차기 회장 후보 3인이 오는 27일 확정된다.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무난히 2차 숏리스트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를 어느 후보가 채울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모처에서 숏리스트 6명을 상대로 1차 인터뷰를 실시한다.
인터뷰는 1명씩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각 후보에게 시간과 장소가 개별 통보됐다.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은 후보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인터뷰 시간 조율에 각별히 신경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달 3일 차기 회장 후보 1차 숏리스트(6명)를 확정해 발표했다.
내부 출신 중에선 양 회장과 이재근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SME)부문장, 이창권 미래전략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4명이, 외부 출신으론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 1인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들은 회추위의 요청에 따라 각자 자료를 준비해 제출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KB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 경영 전략에 대해 발표한 뒤 회추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숏리스트가 6명인 만큼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인터뷰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추위는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오후 늦게 2차 숏리스트(3명)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를 보다 면밀히 평가하고 검증하겠다며 지난 2023년보다 한 달 반가량 이른 지난 6월 초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특히 외부 후보에게 공평한 경쟁 기회를 제공하는 데 각별히 공을 들였다. 외부 후보의 경우 내부 후보 대비 정보 접근이 제한적이고 준비 기간이 짧아 불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심층 평판 조회와 내부정보 제공, 인터뷰 시간 확대 외에 충분한 준비 기간(약 2개월)을 제공하고 회추위원과 외부 후보자 간 별도의 사전 간담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외부 후보와의 간담회 등 회추위 관련 내용은 모두 비공개"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마련하고 있는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은 최종 발표가 여러 차례 미뤄지며 이번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최근 국세청이 국민은행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데다 다음 달 금융감독원이 KB금융·국민은행 정기 검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기까지 예상치 못할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회추위는 27일 압축한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11일 2차 인터뷰와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1인을 확정하게 된다.
최종 후보 1인은 10월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임시 주총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