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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8월 금통위 2.75% 동결…인상 소수의견 2명 예상"

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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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SK증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상 소수의견이 2명가량 나오는 등 동결과 인상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75% 동결을 전망한다"며 "다만 소수의견 2명 등장 등 아슬아슬한 결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이 동결을 예상하는 핵심 근거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달러-원 환율의 안정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물가 과열 조짐이 뚜렷하지 않아 한은이 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국의 1년, 3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4월 상승한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기준 각각 2.9%, 2.6%, 2.6%로 전월과 같았다. 10년 기대인플레이션율(BEI)도 월평균 기준 8월 2.58%까지 하락했다.

원 연구원은 "서베이와 시장가격 모두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의 급등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수요 측 물가 압력도 금리 인상을 서두를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주목해 온 국내총소득(GDI)과 국내총생산(GDP) 간 증가율 격차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다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격차가 전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2분기 GDI와 GDP 증가율 격차는 3.6%포인트로, 지난 2015년 3월에도 나타났던 수준이라는 게 SK증권 분석이다.

하반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도 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GDI와 GDP 갭이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SK증권은 분석했다.

소비 역시 과열 신호가 뚜렷하지 않다.

내구재와 비내구재를 포함한 소매판매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이동평균 기준으로 점진적인 둔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원 연구원은 "물가 기대와 소비 양 측면 모두 한은에 기다릴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하락한 점도 동결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월 금통위 이후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SK증권은 권민수 신임 한은 부총재가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결정'을 강조한 점도 주목했다.

원 연구원은 "한은의 정책 운용 여지를 키우기 위해서는 오히려 동결을 선택하는 것이 향후 더 많은 카드를 쥘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SK증권은 8월 동결 이후 오는 10월에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 초반으로 대폭 상향 조정되는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 후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근원물가 역시 2% 중반에서 뚜렷한 하락 추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원 연구원은 "물가가 2% 후반대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성장률이 대폭 호조를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긴축은 불가피하다"며 "8월 동결은 속도 조절이고 10월에는 추가 인상으로 물가 상승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 : SK증권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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