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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멘토이자 월가 전설의 일침…"채권시장이 말하게 하라"

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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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멘토로 알려진 월가 전설이 베선트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의 멘토로 알려진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최근 '채권시장이 말하게 하라'(Let the Bond Market Speak)라는 기고문을 통해 "재정 규율이 없다면 금리 억제 노력은 시장뿐 아니라 재무부의 신뢰도에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두 사람은 조지 소로스와 함께 지난 1990년대 초 영국 파운드화 공매도를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수장인 드러켄밀러는 "미국 30년 국채 금리가 5.5%에 도달해야 한다면, 그것은 위기가 아니라 단순한 청구서 발행일 뿐이라며 "장기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즉 재정 적자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발표한 바이백 계획을 포기하고 정부의 개입 없이 시장이 정부 부채의 적정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인위적인 금리 억제는 단 1bp라도 지연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는다"라며 "시장이 재무부가 가격을 방어한다고 믿게 되면, 금리 상승은 모두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는 척도가 되고, 이러한 시험을 견뎌내려면 관련 조치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근본적인 요인에 맞서 가격을 방어하려면 항상 실패한다"라며 "유일한 변수는 패배를 인정하기 전까지 얼마나 큰 비용을 쏟아붓느냐는 것뿐"이라고 꼬집었다.

베선트의 정책에 대한 월가의 비판 목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BCA의 라이언 스위프트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채권 금리 억제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입해야 한다"라며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활용하지 않는 한 미국 국채 금리 억제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히려 투자자들이 정부의 절박함을 눈치채기 시작하면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며 "또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채권시장 개입을 꺼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프트 수석 전략가는 "미국 30년 국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금리 기대,인플레이션, 실업률,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적정 가치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5.17%부근에서 거래됐다.

시타델 증권은 "채권시장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라며 "재정 정책이나 통화 정책을 더욱 긴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채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는다고 해서 이런 압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곳으로 옮겨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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