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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을지로 사옥 팔렸다…'2천억+ α' 매각이익

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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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신한카드가 본사 사옥인 '파인에비뉴 A동' 매각을 확정했다.

매각가와 장부가액을 고려할 때 2천억원 이상의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1일 8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본사 사옥인 '파인에비뉴 A동' 매각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6월 MDM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약 2개월 만에 사옥 매각을 최종 확정했다.

매각은 신한카드가 사옥을 매각한 이후에도 최대 10년간 해당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앤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가는 약 7천억~8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한카드는 이르면 이달 중 계약금 일부를 수령하고, 내달 잔금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0년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파인에비뉴 A동을 5천215억원에 인수했다. 신한카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본사 토지와 건물의 장부가액은 4천836억원이다.

이에 따라 단순 매각가와 장부가액의 차이는 약 2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회계상 반영되는 매각이익은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법인세 등 세금에 따라 최종적으로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 매각가와 장부가액의 차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향후 임차비용도 별도 고려해야 한다.

사옥 매각 절차가 3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한카드는 올 3분기 실적에 일회성 매각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옥 매각이익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신한카드가 삼성카드를 제치고 분기 순이익 1위에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한카드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3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109억원)보다 24.44% 증가했지만, 지난 2024년 4분기 삼성카드에 분기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6개 분기째 2위 자리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이번 사옥 매각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통합 사옥 추진과도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은 앞서 지난 2022년에도 신한투자증권의 서울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신한투자증권은 사옥 매각으로 세전 4천438억원의 매각이익을 벌었고, 3분기 실적에 일회성으로 반영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MDM자산운용과 10년간 임차하는 조건으로 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관련 이익이 3분기 실적에 일회성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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