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 쟁점화…"트럼프, 고유가에 석유 주식 투자로 이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지난 6월 한 달 간 스페이스X(NAS:SPCX)를 비롯해 빅테크와 금융, 소비재, 방산 및 에너지 섹터에 이르는 광범위한 자산 매매가 이뤄졌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5일(미국 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공시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하루 평균 30건 이상의 거래가 집계됐으며 전체 거래 규모는 7천800만 달러(약 1천79억 원)에서 최대 2억6천300만 달러(약 3천640억 원)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 계좌는 이 기간 스페이스X 주식을 최소 1만5천 달러에서 최대 5만 달러가량 매수했다.
테슬라(NAS:TSLA) 주식도 3차례에 걸쳐 총 13만~35만 달러 매입했고 10만~25만 달러 상당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NAS:AAPL)과 엔비디아(NAS:NVDA),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 골드만삭스(NYS:GS), 맥도날드(NYS:MCD) 등 대형주도 거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비판해 온 JP모건체이스(NYS:JPM)와 넷플릭스(NAS:NFLX), 월트 디즈니(NYS:DIS) 주식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중순 이란과의 평화협정 발표를 전후해 정부 주요 계약업체인 팔란티어(NAS:PLTR)의 주식 거래를 4건 실행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및 가스 주식을 보유해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지적했다.
의회 합동경제위원회(JEC) 소속 민주당 측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석유 및 가스 관련 주식은 2025년 말 기준 최대 4천56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현재 가치가 최대 6천110만 달러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이란 전쟁이 시작된 1분기 동안에만 트럼프의 포트폴리오가 최대 360만 달러 상당의 석유 및 가스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지적했다.
합동경제위원회 간사인 매기 해산 상원의원은 "미국인들이 높은 기름값을 짊어지는 동안 대통령이 보유한 석유관련 주식은 폭등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재단 대변인은 "대통령의 자산은 독립된 제3자 금융기관이 전권을 가지고 운용하는 '일임형 계좌'로만 관리된다"며 "대통령이나 가족은 투자 결정에 어떤 권한이나 개입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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