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매파적인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줄리아나 이 도이체방크 아태지역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동결 결정이 매우 접전일 것"이라며 "긴축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관건은 속도"라고 내다봤다.
이 책임자는 "금리 동결이 긴축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금리 인상의 효과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대치 변화, 대외 환경을 평가하면서 보다 점진적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리 동결을 단행할 경우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10월 금리 인상과 그 이후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단 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3.5%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소폭 수정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더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수정을 꼽았다. 이 책임자는 "반도체 사이클에 획기적인 반전이 없는 한 내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2% 후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수정을 통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이 얼마나 지속될지 더욱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이 추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해 최종 금리가 3.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막대한 법인세 수입이 이러한 전망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책임자는 이번 금리 결정과 관련해 "핵심 고려 사항은 강한 성장세 및 금융 안정에 대한 기대와 외환 압력 완화, 원화 강세, 증가하는 대외 전망 불확실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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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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