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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장률 6.5%인데…채권시장 패닉은 과도한 기우"

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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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채와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견조한 실물 경제 성장세와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시장의 비관론은 과도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금융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스티븐슨은 25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미국 채권시장의 혼란은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하다"며 "비관적인 전망에 휩쓸릴 필요가 없으며, 현재 시장의 패닉은 과도한 기우"라고 진단했다.

스티븐슨은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미국의 실물 경제 체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4.7%에 도달하더라도 미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5%에 달한다"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장기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복귀한 정상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을 진정으로 우려한다면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이 급등했겠지만, 실제로는 지난 몇 년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슨은 높아진 미국채 금리가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붐을 위축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기업 채권시장이 관련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집계를 보면 미국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5천억달러에 달하지만,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낮아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길트 30년물 금리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스티븐슨은 글로벌 채권시장의 진정한 사이클 전환점으로 영국 국채(길트) 30년물 금리의 6% 도달을 지목했다. 상방이 약 20bp(베이시스포인트)밖에 없어 침체기 종료가 머지않았다고 봤다.

그는 "영국 길트 등 초장기물 국채 금리가 6%를 넘어서는 순간 채권의 위험 대비 보상 매력도가 주식을 압도하게 된다"며 "채권 약세 사이클이 마침내 반전하면서 주식 시장의 자금을 흡수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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