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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떠있는 곳에선 언제나" 현대차, 24시간 데이터 수집 체계 마련

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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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서 발표

이경민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 상무

[촬영: 주동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자율주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용자를 유치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24시간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경민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 상무는 26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기조연설에서 "현대차가 가진 장점을 활용하는 디지털 플라이휠의 중요한 섹터를 꼽자면 운영"이라며 "내부적으로 팔로우 더 선(Follow the sun)이라고 부르는데, 태양이 떠 있는 곳에서는 계속 데이터를 취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미시장 등 세계 곳곳에서 현대차 그룹의 자동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데이터를 24시간 수집해 모델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현대차는 연간 7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190개 이상의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며 "현대차 그룹으로 보면 현대차, 기아차, 포티투닷, 글로벌 파트너 등을 통해 통합적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그룹의 장점을 꼽았다.

최근 일정 수준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서 데이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도 내다봤다.

그는 "중국에서 나오는 신차 20대 중 12대는 기본적인 자유는 레벨2 이상을 탑재하고 있다"며 "20대 중 3대는 레벨2++ 플러스를 탑재하는 등 고객들이 시장에서 자율주행을 경험하고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준비 단계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환경에서 폐쇄형 데이터 환경인 '데이터 클로즈드 루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유명한 자동차 회사의 CEO들은 데이터 클로즈드 루프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생각과 일치하는 내용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집한 데이터는 정제, 학습, 적용을 거쳐 기존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데에 사용된다. 신규 유입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다시 수집하며 순환 구조를 통해 눈덩이 굴리듯 데이터 확보와 서비스 개선이 반복되는 것이 데이터 플라이휠의 골자다.

주행 데이터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따른 운전자의 반응, 동승자 패턴 등도 수집한다는 방침이다.

이 상무는 "데이터 플라이휠은 드라이빙 패턴뿐만 아니라 비가 올 때 운전자의 행동, 조수석에 앉았던 동행인의 패턴 등을 분석해 훨씬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산업군과 연계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펑 등 중국 자동차 회사가 텐센트 등과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데이터를 공유해 새 콘텐츠 개발에 나서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자동차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수익 모델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끝으로 이 상무는 자동차에 적용된 소프트웨어 버전이 구매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 외관이나 편리함, 안전성에서 나아가 자동차에 적용된 버전도 구매 기준이 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고, 고객들이 믿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과 실제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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