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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한발 물러선 국토부…용산공원 양보 가능성 시사

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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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용산공원이어야 할 이유는 없어…탄천 부지 자료 받고 검토"

오세훈 "주요 현안 합의 도달할 수 있을 것"

악수하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오세훈 서울시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정필중 한이임 기자 = 용산공원 주택공급방안을 두고 갈등을 빚던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이견을 한 발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는 용산공원이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공론화 과정을 언급했고 서울시가 제안한 탄천 부지 활용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다음 주 회동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26일 오세훈 시장과의 면담 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용산공원이어야만 한다는 건 원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주택 공급이 매우 중요하고, 일부 훼손된 지역에 제한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고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해보겠다는 게 정부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산 부지 전부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숙소로 사용됐던 곳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주택을 짓겠다는 진의는 전달된 것 같다"면서 "오 시장은 원칙적으로 (용산 부지 개발에)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서울시장이 대안을 제시했으니 그걸 검토하면서 얘기를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르면 내달 발표될 추가 신규택지에 용산공원은 담기지 않는다.

김 장관은 "원래 용산 부지는 (추가 공급 가구에) 없었다"며 "용산을 빼고 7만3천호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중심으로 7만3천호가 추가 공급될지 여부에는 "그건 봐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당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용산공원 주택활용에 필요한 법 개정을 유보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 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산공원법 개정안에 대해 "서울시장과 국토부 장관의 오늘 회동 결과까지 보고 관련 법안들을 처리하자고 협의가 됐다. 이후 논의 상황을 보면서 그 법안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오 시장이 이날 공식 제안한 제안한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 활용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자료를 받아서 분석해야겠지만 일단 시장이 제안한 탄천에 대한 주택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자료를 봐야 한다는 전제가 제시됐지만, 김 장관이 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탄천 부지 활용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한편, 오세훈 서울 시장은 국토부와 의견이 이전보다 좁혀졌다며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오늘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지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다음 주쯤 다시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일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제안한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역시 국토부가 검토의사를 보였다고 오 시장은 덧붙였다.

그는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을 1.2배로 높여달라는 서울시의 요청에 국토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임대주택 의무 비율 협의가 남아있지만 신규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시 2031년까지 착공 물량 중 순증물량이 4만3천가구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hjlee2@yna.co.kr

joongjp@yna.co.kr

yyhan@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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