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박지은 기자 = 인공지능(AI)이 산업 지형을 뒤흔드는 가운데 세계 억만장자들이 스포츠 구단 투자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슈퍼볼 우승팀인 시애틀 시호크스, 뉴욕 양키스의 지분 일부까지 스포츠팀 매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팀 가치가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AI가 기존 산업의 사업모델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스포츠가 상대적으로 AI의 영향을 덜 받는 투자 분야로 여겨지면서 'AI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실제 이달 초 디즈니의 전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와 벤처투자자 조시 쿠슈너는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는데 이 거래로 레이커스는 사상 최고가인 125억 달러에 매각됐다.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9억달러에 매각됐으며, 미식축구리그(NFL) 시애틀 시호크스의 매각가는 9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금요일에는 NBA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WNBA(미 여자 프로농구)의 미네소타 링스가 45억 달러에 매각되기도 했다.
야구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팀인 뉴욕 양키스는 이달 초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로부터 26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소수 지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스포츠팀 매각 분야의 저명한 투자은행가인 살 갈라티오토는 "100년 후에도 뉴욕 양키스가 존재할 확률보다 IBM이 존재할 확률이 훨씬 낮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현금 수익을 기대하고 팀을 사지 않는다"며 "과거 구단 투자는 장기적인 가치 상승과 자존심 만족, 희소성 때문이었다면 이제는 기술 혁신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 브루스 윌리스 장녀, 부친 치매에 '알츠하이머 유전자 검사'
할리우드 톱스타 브루스 윌리스의 장녀인 배우 겸 방송인 루머 윌리스가 부친의 치매 투병을 계기로 선제적 건강 관리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24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피플(People) 등 외신에 따르면 루머 윌리스는 160여개 정밀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기업 '펑션(Function)'과 협력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도를 측정하는 아포지단백(APOE)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평균 수준의 잠재적 위험도를 뜻하는 '3·4형'으로 확인됐다.
루머 윌리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예전 모습의 아빠가 정말 그립다"며 "어떤 날은 견디기 힘들 만큼 고통스럽지만, 지금 아빠의 상태와 함께하는 현재의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두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는 2022년 실어증 진단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전두측두엽 치매(FTD)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루머 윌리스는 브루스 윌리스와 전 부인 데미 무어(63)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다. 2015년 미국 ABC 방송의 인기 댄스 경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0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의 주연 록시 하트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다양한 영화·드라마에 출연하며 독자적인 커리어를 구축했다. (이재헌 기자)
◇ 저커버그, 아일랜드 고성 샀다…부동산 제국 해외로 확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아일랜드의 200년 된 고성을 사들이며 1억달러를 훌쩍 넘는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해외로 확대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은 아일랜드 워터퍼드에 있는 '스트랜컬리 성'을 매입했다. 1825~1835년 지어진 3층짜리 고딕 양식 성으로 약 440에이커(약 178만㎡)의 부지를 갖췄다. 매입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2천만~3천만유로(약 2천300만~3천500만달러)로 추산된다.
아일랜드 성은 저커버그의 첫 해외 부동산 매입 사례다.
저커버그 측은 "가족이 이 역사적인 저택을 계속 보살피게 돼 기쁘다"며 메타의 국제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미국에서도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2011년 700만달러에 첫 주택을 산 뒤 주변 4채를 4천300만달러 이상에 추가 매입해 주거단지를 조성했다. 레이크타호에서는 인접한 저택 두 채를 약 5천900만달러에 사들였다.
하와이 카우아이섬에도 최소 1천200에이커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비상 탈출구를 갖춘 약 5천제곱피트 규모의 지하 벙커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 매입과 단지 조성 비용은 약 2억7천만달러로 추산된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워싱턴DC에서 약 2천300만달러 상당의 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이 거주하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디언크리크의 수변 저택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연 기자)
◇ 골드만삭스 파트너 "AI가 은행가의 사고능력 대체하면 큰 위험"
골드만삭스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이끄는 크리스 처치먼 파트너는 AI에 의존해 분석 업무를 맡길 경우 차세대 금융인들의 사고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며, 인간의 추론 능력을 대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처치먼은 팟캐스트에서 "AI 시대에 우리의 추론을 모델에 맡기면서 스스로 처음부터 사고하는 능력이 위축될 수 있는 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금융권의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하면서 젊은 은행가와 트레이더들이 경험을 쌓고 의사결정 능력을 키울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월스트리트의 도제식 교육 문화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처치먼은 "사람은 직접 해보면서 배우고, 많은 지식은 암묵적인 것으로 문서화된 적이 없다"며 골드만삭스가 현재 최고의 인재들이 가진 암묵적이고 직관적인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고위험·고불확실성 상황에서는 AI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처치먼은 골드만삭스 역시 AI 활용과 인간의 개입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금융 분야에서 AI의 가장 큰 기술적 과제는 답변의 정확성과 검증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용 AI와 달리 금융 분야에서는 오류를 허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좁기 때문이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AI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AI가 "철저하게 검토하는 것보다 철저하게 들리도록 말하는 데 더 능하다"고 스스로 인정한 사례도 소개했다. (홍경표 기자)
◇ 올트먼이 'AI 없이' 생산성을 높이는 법
샘 올트먼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의 생산성은 인공지능(AI)이 아닌 아날로그에서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모순적인 업무 습관을 털어놓았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코딩 및 소프트웨어 에이전트인 '코덱스(Codex)' 등 강력한 AI 도구를 활용해 이메일 분류나 앱 간 정보 이동 등 루틴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음에도, 여전히 수동으로 메일함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메일을 무의미하게 스크롤하며 가장 고통이 적은 답장을 고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내 마음속에는 이런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곧 일하는 것이자 생산성을 의미한다는 인식이 각인되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말이 안 되지만, 내가 이 행위를 은근히 즐기거나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이를 '심리적으로 일관성이 없는 상태'라고 진단하며, 사용자가 AI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제품의 완성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트먼을 비롯해 월가와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각자 방식으로 AI와의 조화를 유지하고 있다.
클라비오(Klaviyo)의 앤드루 비알레츠키 CEO는 AI 스크립트를 활용해 전날 핵심 정보를 요약받고 있으며, 지멘스(Siemens)의 롤랜드 부슈 CEO는 하루 200통의 메일 중 대부분을 "확인"이나 "아니오" 등 초단문으로 처리하고, 답장은 걷는 동안 음성을 받아쓰는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림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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