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으로 은행주와 인공지능(AI) 공급망 기업, 금을 제시했다.
26일 CNBC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대규모 재정 적자 ▲ AI 분야의 천문학적 설비 투자 ▲타이트한 고용 시장 ▲무역 장벽 강화 ▲에너지 수급 차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구조적 고물가'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델리티는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당분간 지속될 악재로 보인다"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물가와의 전쟁에서 너무 일찍 승리를 선언했을 가능성이 크며 선진국 시장은 6년 연속으로 목표치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 환경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연동되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주식 자산이 유효하며 특히 구조적 공급 부족의 수혜를 직접 입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피델리티는 조언했다.
피델리티는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은행주의 성과가 매우 두드러진다"며 "특히 일본 은행권의 수익성 개선세가 눈에 띄게 가파르다"고 평가했다.
AI 열풍과 맞물린 인프라 및 공급망 분야도 유망 투자처로 제시됐다.
피델리티는 AI 수요 급증으로 인한 중기적 물자 부족과 가격 상승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한국과 대만, 중국 본토의 핵심 테크 기업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일본의 전력 공급 기업들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지목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을 가장 선호하는 자산이라고 피델리티는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친환경 전력화 트렌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및 채굴 관련 기업 역시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 측은 "만성적인 인플레이션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수혜 자산 중심의 다각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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