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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속도 낸다…LH, 이르면 내달 토지보상 인력 '세 자릿수' 충원

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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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속도 강조한 이성훈 LH 사장…"보상 기간 단축하겠다"

"보상 단계서 적정 가격 빠르게 찾아야" 의견도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르면 내달 토지보상 인력을 세 자릿수 규모로 충원한다.

이성훈 LH 신임 사장도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토지보상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만큼, LH의 주택 공급 속도 역시 탄력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LH, 보상 인력 세 자릿수 규모로 확충…주택 공급 '속도전'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는 이르면 오는 9월 토지보상 인력 충원을 추진한다. 충원 규모는 세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9월쯤 (토지보상) 관련 인력을 충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인력 규모 등은 현재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성훈 LH 사장은 이달에 열렸던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상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예고했다.

신규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 등에서 보상 물량이 늘고 있는 만큼 기존 인력으로는 정부가 계획한 공급 속도를 맞추기 어렵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비록 임시직이더라도 충분한 보상을 지급해 충원 유인을 마련하고 성과를 내겠다는 게 이성훈 사장의 설명이었다.

이성훈 사장은 간담회 당시 "착공까지 가장 시간이 걸리는 단계가 보상"이라며 "보상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임시직을 대폭 충원하고, 임시직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급적 유경험자를 신속하게 투입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장기간 이어진 LH 수장 공백이 지난 7월 이성훈 사장의 취임으로 해소되면서 LH도 주택 공급에 드라이브를 거는 분위기다.

이성훈 사장은 취임식에서 5대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주택공급 속도 제고'를 꼽으며 "국민이 집을 기다리는 시간을 단 하루라도 줄이는 것이 LH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사장은 취임 직후 서초구 서리풀지구를 방문해 이주 문제 등 협의를 주문하는가 하면, 지난 13일에는 3기 신도시 중 첫 입주를 앞둔 인천계양지구를 방문해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지난달에는 LH가 광명시흥 토지 소유주들에게 협의 보상안을 통보하면서 보상 협의에 착수했다.

◇ 의왕 등 보상 절차 앞둔 곳 일정 당겨지나…"적정가 합의도 중요"

그로 인해 3기 신도시 일정도 탄력을 받을지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현재 보상 절차를 앞둔 곳으로는 광명시흥을 제외하면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등으로 3기 신도시 대상지로 추가 발표된 곳들이다.

그간 3기 신도시 일정이 지연됐던 터라 신속한 공급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홍기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당시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등의 최초 입주 시기는 2025년이었는데, 2022년에 남양주왕숙(2027년 상반기), 하남교산(2027년 상반기), 고양창릉(2027년 하반기) 등이 지연된 바 있다.

현재 남양주왕숙의 입주예정시기는 오는 2028년, 하남교산은 2029년, 고양창릉은 2027년 말부터다.

국토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역시 공급 속도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공공택지 지정부터 착공까지 68개월가량 소요됐는데 이를 37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단계별로 진행됐던 절차를 병렬식으로 개선하고, 협의 보상부터 재결까지 이어지는 보상 기간이 기존 12개월에서 9개월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LH가 보상 인력을 충원해 '신속 공급'이라는 정책 기조를 보조하고 있지만, 적정 보상 가격을 빠르게 찾아 신속하게 합의하는 과정 역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어떤 사람은 많은 땅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은 적은 땅을 갖고 있듯 보상 문제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면서 "소유주들과 합의를 이끌 수 있는 적정 가격을 빠른 시간에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상가 확대 등의 인센티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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