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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스트레스테스트 해보니…"어떤 경우도 달러화 지배력은 확고"

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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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중국의 부상에 따른 미중 간 갈등이 상시화하고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서 미국 중심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패권도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지만, 주요 충격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달러화의 지배력은 확고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마이클 보르도 미국 럿거스대 경제학과 교수와 세실 바스티동 프랑스 툴롱대 수석 연구원은 26일 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발표한 논문에서 "다양한 시나리오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달러화 시스템의 회복력과 구심력은 입증됐고 지배력도 극히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향을 받지 않으며 그마저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어떤 경우에도 다른 통화가 지배적인 핵심 통화로 부상하지 않았으며,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확산도 결과를 바꾸지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연구진은 과거 금본위제부터 현재의 변동환율제에 이르는 국제통화시스템(IMS)과 국제금융시스템(IFS) 체제에 대한 역사적 시나리오를 기본 얼개로 모델링을 하고,IMS를 대표하는 통화인 미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 유로화, 일본 엔화, 러시아 루블화, 중국 위안화, 스위스프랑화, 인도 루피화 및 디지털자산 등 9개 통화를 대상으로 각 충격 변수에 따른 지배력을 측정했다.

연구진이 제시한 충격 변수는 경제사, 통화·금융 등 거시경제학, 정치학 등의 분야에서 통화의 지배력에 긍정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술변화, 개발 및 자원 접근성 변화, 통화·재정 및 금융제도 변화, 민주주의 및 주요 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요인 변화, 규제 변화 등 5가지다.

연구진은 유로화에 유리한 경우, 달러화가 우세한 경우, 신흥국 통화에 유리한 경우, 선진국 통화가 유리한 경우 등으로 나눠 각 충격 변수를 기반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했다.

이들은 각각의 시나리오별 테스트에서 달러화가 불리하게 작용한 경우는 미미했으며 달러화는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했고, 유로화 등은 경쟁 통화로서만 지위를 가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달러화의 가장 강력한 '후계자 통화'로 유로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하지만, 달러화의 지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의 제도적·경제적 펀더멘털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완전한 재정·금융통합은 물론 군사·외교적 통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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