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6일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인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인상과 동결 전망이 팽팽하게 맞섬에 따라 경계심이 고조되며 장 중반 이후 금리 낙폭이 줄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대비 1.4bp 하락한 3.816%였다.
10년물은 3.2bp 내린 4.288%, 30년물은 3.7bp 내린 4.595%를 나타냈다.
장기물 금리가 더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불플래트닝이 나왔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3.3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9천23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4천79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9틱 상승한 105.94를 보였다. 외국인은 3천90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955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72포인트 오른 105.68이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완화 조짐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고 이에 미국채 금리도 다소 하락해 국내 채권시장은 이에 연동해 출발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아시아 장에서도 2%가량 추가 하락해 배럴당 80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장 초반 국고채는 모든 구간에서 낙폭을 키웠으나 오전 장중 낙폭을 일부 줄여나갔으며, 오후에 들어 낙폭을 재차 축소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크레디트 발행 시장 분위기가 다소 풀리는 등 채권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다음날 예정된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한편 박성훈 기획예산처 미래대응기금 추진단장은 추가 세수가 발생하면 나랏빚부터 갚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세금이 많이 걷혔을 때 쌓아두지 않으면 세수가 줄었을 때 다시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날 청와대 유튜브 채널 '팩트 방앗간'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도 "전담기관을 선정해서 국고채 3년물 3.8%를 넘는 수익률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대규모 추가 세수가 발생하더라도 국채 발행을 급격히 줄이기보다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국가채무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어느 정도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며 "신규 발행을 줄이는 것보다 미래에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면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만7천82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8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3천65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12계약 줄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금통위 금리 결정 뿐만 아니라 점도표와 기자회견 분위기에 따라 채권시장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 경계감과 우량채 물량 소화하는 과정에서 강세가 제한됐다"면서 "환율을 제외하면 내일 인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상 후에는 점도표가 중요할 것 같은데 단기는 약세가 예상되고 중장기는 점도표에 따라 덜 밀리는 스티프닝 장세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면서 "만약 동결이라면 최종금리 3.25%에서 멈추는 것 아니냐 하는 가능성이 대두되며 랠리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내일 금리 동결이라면 무난한 레인지겠지만, 인상이라면 3년 선물이 50틱 이상 밀려야 한다고 본다"면서 "또 동결이라고 해도 기자회견이 매파적일 수 있어서 동결하든 인상하든 강세로 갈만한 재료는 딱히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26일)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bp)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bp) |
|---|---|---|---|---|---|---|---|
| 국고2년 | 3.693 | 3.705 | +1.2 | 통안91일 | 2.917 | 2.902 | -1.5 |
| 국고3년 | 3.830 | 3.816 | -1.4 | 통안1년 | 3.268 | 3.276 | +0.8 |
| 국고5년 | 4.039 | 4.033 | -0.6 | 통안2년 | 3.726 | 3.726 | 0.0 |
| 국고10년 | 4.320 | 4.288 | -3.2 | 회사채3년AA- | 4.516 | 4.500 | -1.6 |
| 국고20년 | 4.576 | 4.542 | -3.4 | 회사채3년BBB- | 10.328 | 10.312 | -1.6 |
| 국고30년 | 4.632 | 4.595 | -3.7 | CD91일 | 2.950 | 2.970 | +2.0 |
| 국고50년 | 4.558 | 4.521 | -3.7 | CP91일 | 3.160 | 3.170 | +1.0 |
(2026/08/26 16:35 기준)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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