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저평가 우려에도 자회사 사업으로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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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자회사를 통해서만 로보틱스 사업을 진행할 경우 기업 가치 평가를 긍정적으로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현대차는 직접적인 운영이 아닌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2026 인베스터데이'에 참석해 "현대차는 로보틱스 운영 회사가 아니고 지원하는 회사"라며 "유틸라이제이션(활용), 애플리케이션, 전문 지식, 제조 및 안전 역량, 내구성과 신뢰성, 비용 관리, 대량 생산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별도 회사"라며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 이런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질의응답을 통해 "보스턴다이나믹스(BD)를 포함한 일련의 사업은 자회사를 통해 진행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현대차는 자동차 사업만 보유해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을 갖기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
또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했을 때 기대가 컸는데, 현대차 주총에서 사업 목적으로 로보틱스를 추가하지 않았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사업 계획을 물었다.
김흥수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추구하는 로봇 혁신 등이 현장에 적용돼 제조 혁신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을 현대차 그룹과 협업해 만들어가는 구조를 실행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정관상의 내용은 이런 계획을 실행하는 데에 꼭 필요하지는 않다"며 "(로보틱스 사업은 현대차와) 분리된 기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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