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확대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긍정적 전망'
로보틱스 계획 묻자 "우린 운영사 아니야…지원하는 기업"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윤은별 기자 = 현대차[005380]가 2030년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9% 이상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술력, 원가 절감을 발판 삼아 높아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2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판매 대수 555만대, 2030년 xEV 판매 비중 60% 달성 등 중장기 사업 목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환경이 불안정하지만, 본업인 완성차 사업 경쟁력이 견실하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더 많은 모델을 출시하고, 더 많은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신규 차급과 신규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9%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기존 목표 8~9% 대비 상향한 데다, 영업이익 총규모 자체도 11% 늘린다.
원가 절감이 수익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매출원가율을 2030년까지 당초 계획 대비 3%포인트(p) 절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전 주기 원가 혁신 1.5%p, 재료비 절감 1%p, 현지화를 통한 원가절감 0.5%p 등을 실시한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영업이익률 6.3~7.3%로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100개 이상의 신규 차종(완전·부분 변경 모델, 파생 모델 등 포함)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중 18개 이상 차종은 기존에 판매 차종에 없던 신규 차급(세그먼트)에 신규 출시하는 완전 신차가 될 전망이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능력도 2030년까지 127만대 확대한다.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국내 20만대, 반조립(CKD) 생산 25만대 등이다.
국내에선 울산 EV 신공장이 AI 기반의 품질 관리·검사를 실시하고 첨단 생산 기술 108개를 신규 도입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래 사업 분야에선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강화 중이다.
올 4분기에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한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확대한다.
◇ 보스턴다이나믹스 협업 계획 내놔…직접 운영은 '선 긋기'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업하는 로봇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말까지 미국의 RMAC(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 부지를 현재 규모의 10배 수준으로 넓힐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8년부터 HMGMA에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데이터 축적에 기반한 자율주행 상용화 로드맵도 단계적으로 공개했다. 연말에는 전남광주특별시에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를 투입해 자율주행 모델 고도화에 필수적인 돌발 상황 데이터를 직접 확보한다.
2028년에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첫 SDV 양산모델에 자율주행 레벨 2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아트리아 AI 고도화에 활용하고, 더욱 고도화된 기능으로 업데이트해 고객이 더욱 안전한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로보틱스 사업을 자회사 대신 직접 운영할 계획에 대해서는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로보틱스 운영 회사가 아니고 지원하는 회사"라며 "유틸라이제이션(활용), 애플리케이션, 전문 지식, 제조 및 안전 역량, 내구성과 신뢰성, 비용 관리, 대량 생산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주요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을 묻는 질의에는 "다양한 시장에서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전기자동차(EV) 성장세가 다른 것 같다"며 "캐즘은 없고 속도만 다르다고 본다"고 답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도 EV 성장세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도 EV는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약 50%에 달하는 가장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투자 계획은 지난해와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작년과 올해 투자 계획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고, 작년에 발표한 걸 계속 진행 중"이라며 "한국에는 125조원 투자를 발표했는데 그만큼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추가 투자 계획 밝히겠다"고 말했다.
diju@yna.co.kr
ebyun@yna.co.kr
주동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