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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겸 대미 협상단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내가 보기에 협상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금기도 아니다"면서 "절대적으로 선한 것도, 절대적으로 악한 것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최근 이란 수뇌부를 비판한 강경 보수지 케이한 편집인에게 보내는 서한에 이렇게 적으며 "협상은 국익을 증진하고 국민의 권리를 되찾으며 억압을 제거하고 저항의 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일 때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리에 따르면 대화 역시 필요하다면 투쟁과 저항의 장"이라며 "그것을 대체하는 것도 아니며, 그것으로부터 후퇴한다는 신호도 아니다"고 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세계와의 교류는 의존이나 굴복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협상이 필요하다면 힘의 위치에서 존엄과 지혜, 국익을 지키면서 추진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서구 지향 주의와 선동, 일탈에 선을 그어야 하지만, 혁명적 입장에서 취해지는 모든 합리적인 행동이나 강력한 협상, 적으로부터 국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모든 노력을 타협이나 수동적인 행동으로 잘못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협상팀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안일함"이라고 규정하며 "책임을 짊어지고 힘의 수단들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 그래야 전쟁의 성과를 공고히 하고 적들이 계획한 심각한 재앙으로부터 국가를 안전하게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관련해서는 "최고지도자에 대한 복종은 최고지도자의 발언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내용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적에 대한 저항에서 국민적 단결 유지까지, 국내 역량 강화에서 해로운 양극화 방지까지 그분의 전체적인 지침을 실질적으로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란 수뇌부에서는 협상을 옹호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1일 "우리가 힘과 존엄의 위치에 있고, 전 세계가 우리의 승리를 인정하며, 미국이 모든 규정을 위반해 우리의 학교와 병원, 기반 시설을 공격했고 전 세계에서 미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는 지금, 전쟁을 끝내는 것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두고는 "큰 성과"라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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