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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최진우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의 끈적한 인플레이션과 탄탄한 내수 영향을 받으며 움직였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데다 국제유가까지 낙폭을 크게 줄이자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락 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단기물이 미미하게나 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주요 물가 지표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내달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다수를 이뤘다. 지난 2분기 미국의 내수는 최초 발표보다 더 강력했다는 지표도 가세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우려를 자아낸 가운데 미국 내수는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달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에 장중 낙폭을 줄인 것도 달러를 지지했다.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에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대비로는 3.3% 각각 상승했다.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을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지면 0.246%로, 간발의 차이로 0.3%로의 반올림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차)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1.5% 증가했다. 속보치(1차)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미국 내수의 기저 모멘텀을 더 잘 보여주는 잣대인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는 4.2% 증가했다. 속보치 대비 0.3%포인트 상향됐다.
엔비디아는 뉴욕증시 마감 후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20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거뒀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2.10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은 1천80억달러로 제시했다. 역시 전망치(1천52달러)를 상회했다. 호실적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하락세를 나타났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52포인트(0.21%) 내린 53,463.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8포인트(0.02%) 떨어진 7,675.70,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0포인트(0.08%) 하락한 26,130.20에 장을 마쳤다.
AI와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0%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의 끈적한 인플레이션과 탄탄한 내수 지표로 미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3% 상승했다. 전 품목 PCE 가격지수는 3.7% 올랐다.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을 크게 웃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츠의 오마이르 샤리프 대표는 "이번 지표는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소비지출과 총 민간 고정 투자를 합한 실질 민간 국내 최종 판매는 2분기에 4.2% 증가했다. 속보치(+3.9%)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 지표는 민간 내수를 가늠하는 잣대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확전 우려에 국제유가가 낙폭을 상당 부분 반납한 것도 증시를 압박했다.
장중 러시아가 종전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결론짓고 공격을 강화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요 외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이러한 재료를 반영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5bp가량 상승했고, 나스닥의 경우 장중 낙폭을 0.5%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증시는 장 후반 저가 매수에 보합권까지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크레셋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잭 애블린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미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AI의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를 찾기 위해 향후 가이던스와 마진, 수요의 지속성, 회사의 확대되는 투자 전략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산업재와 유틸리티, 기술은 각각 1.07%, 0.47%, 0.37% 상승했다. 반면, 임의 소비재는 0.62%, 필수 소비재는 0.40% 떨어졌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는 미국 주(州) 정부가 제기한 '청소년 SNS 중독' 관련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1.07% 상승했다.
미 의류업체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는 실적 호조에 연간 가이던스까지 상향하자 35.67% 폭등했다.
반면,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인 줌 커뮤니케이션스는 가이던스 실망감에 7.03% 급락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에 정책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3.9%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60.4%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4포인트(1.55%) 내린 15.21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60bp 상승한 4.66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2240%로 2.7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1850%로 1.1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4.10bp에서 44.00bp로 미세하게 축소됐다. 이달 초순 이후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30분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며 레벨을 좀 더 높였다. 오전 장 중반 이후로는 제한적인 움직임이 이어졌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품목(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2%, 전년대비로는 3.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각각 0.1% 및 3.6%)를 조금씩 웃돌았다.
근원 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2%, 전년대비로는 3.3% 오르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대비 상승률을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따지면 0.246%로, 간발의 차이로 0.3%로의 반올림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BMO캐피털마켓츠의 베일 하트만 금리 전략가는 "근원 PCE는 7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다소 고무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규정에 부합한다"면서도 "잭슨홀 회의가 다가오는 가운데 9월 16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지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7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3%대를 나타냈다.
동시에 별도로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차)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1.5% 증가했다. 속보치(1차)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미국 내수의 기저 모멘텀을 더 잘 보여주는 잣대인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final sales to private domestic purchasers)는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보치 대비 0.3%포인트 상향됐다.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는 지난 2023년 1분기(+4.6%)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헤드라인 성장률과 비교할 때 내수는 훨씬 강력했다는 의미다.
7월 핵심 자본재(비국방 항공기 제외) 수주는 전월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0.9%)를 밑돌았으나 전월치가 종전 1.2% 증가에서 1.7% 증가로 크게 상향됐다. 핵심 자본재 수주는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네이션와이드의 캐시 보스탄치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소비지출 및 핵심 내구재 수주 데이터는 3분기에 최소 3%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실질 GDP 성장률을 가리킨다"고 진단했다.
오후 장 들어 실시된 5년물 입찰은 무난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약간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700억달러 규모 5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393%로, 지난달 입찰 때의 4.408%에 비해 1.5bp 낮아졌다. 응찰률은 2.37배로 전달 2.28배에서 상승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32배를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2bp 상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소폭이지만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엔 7년물 44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8분께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약간 낮은 36.1%로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50% 중반대에서 50% 초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347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9.143엔 대비 0.204엔(0.128%) 상승했다.
달러-엔은 뉴욕 거래 들어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하면서 158.9엔 부근에서 159엔 중반대로 뛰어올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8.883보다 0.264포인트(0.267%) 상승한 99.147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534달러로, 전장 1.16764달러에 비해 0.0023달러(0.197%) 낮아졌다. 유로의 상대적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5.69엔으로 전장보다 0.120엔(0.065%)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8시 30분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기 시작하자 99선을 넘어섰다. 오후 장으로 접어들면서는 횡보 양상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품목(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2%, 전년대비로는 3.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각각 0.1% 및 3.6%)를 조금씩 웃돌았다.
근원 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2%, 전년대비로는 3.3% 오르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인플레이션인사이트의 오마이르 샤리프 설립자는 "이번 데이터는 금리 인상을 뒷받침한다"면서 "반올림하지 않은 근원 PCE는 0.246%(전월대비 상승률)로, 0.3%에 간신히 미치지 못했다. 월간 상승률을 연율로 환산하면 거의 3.0%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컨베라의 조지 베시 외환·거시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헤드라인은 비둘기파의 승리를 막을 만큼 충분히 따뜻했고, 세부적인 내용은 매파에게 확실한 승리를 안겨줄 만큼 강력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차)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1.5% 증가했다. 속보치(1차)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미국 내수의 기저 모멘텀을 더 잘 보여주는 잣대인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final sales to private domestic purchasers)는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보치 대비 0.3%포인트 상향된 것으로, 지난 2023년 1분기(+4.6%) 이후 최고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유럽 거래에서 3% 넘게 밀리기도 했으나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러시아가 종전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결론짓고 공격을 강화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매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국 전술 핵무기 사용을 선택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 당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77달러로 0.0047달러(0.340%)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939달러로 0.00588달러(0.431%)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227위안으로 0.0056위안(0.083%)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3달러(0.16%) 내린 배럴당 8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0.74달러(0.84%) 하락한 배럴당 87.84달러에 장을 끝냈다. 두 유종은 지난 24일부터 내리 뒷걸음질 쳤다.
WTI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완화 기대감이 이어지며 유럽 거래에서 3% 넘게 밀리기도 했으나 뉴욕 장으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점심 무렵에는 러시아가 종전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결론짓고 공격을 강화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크렘린궁에 가까운 세 명의 소식통은 매체에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와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의 기반 시설 목표물에 대해 강력한 재래식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더 나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국 전술 핵무기 사용을 선택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 당국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 WTI와 브렌트유는 1% 안팎의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종가 산출을 앞두고 다시 하락 반전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헤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시장은 장기적인 혼란과 긴장 재발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던 것에서 부분적인 재개방, 협상을 통한 운송 관리, 군사적 충돌 위험 감소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통행을 신속하게 복원하는 신뢰할 만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또 한 겹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만5천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0만배럴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을 상당히 밑돌았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주 연속 늘었으나 전주(+440만5천배럴)보다는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53만6천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선 70만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점쳤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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