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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용판매 확대에 힘입어 카드사의 순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도 유가증권 관련 수익과 신기술금융 수익 등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말보다 악화했다.
◇8개 전업카드사, 상반기 순익 5.6%↑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는 올해 상반기 1조2천9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1조2천251억원의 순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5.6%(683억원) 증가했다.
올 상반기 총비용은 대손비용 감소에도 카드비용,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13조1천106억원)보다 1천835억원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총수익이 2천518억원 늘며 전체 순익이 증가했다.
카드대출수익이 505억원 감소했지만, 가맹점수수료수익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이 각각 1천963억원, 1천2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건전성 측면에선 6월 말 기준 연체율이 1.54%로 전년 말(1.52%)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카드채권이 0.07%p, 신용판매채권이 0.05%p, 카드대출채권이 0.14%p 올랐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전년 말(1.15%) 대비 0.02%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지난해 말보다 0.6%p 하락한 105.6%를 기록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상회했으며, 레버리지배율은 5.3배로 지난해 말(5.1배)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과 카드대출 이용액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635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95조7천억원) 대비 6.7%(39조6천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카드대출 이용액도 9%(4조6천억원) 증가한 56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카드 여전사, 상반기 순익 25.4%↑
비카드 여전사의 올 상반기 순익은 2조2천3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천829억원) 대비 25.4%(4천523억원) 증가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 1천546억원, 유가증권 관련 수익 2천655억원, 신기술금융수익이 2천203억원 늘며 총수익이 전년 동기(15조7천586억원) 대비 6천961억원 증가한 16조4천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비용은 유가증권 관련 비용이 3천499억원 증가했지만,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1천18억원, 1천822억원 감소하며 2천438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1%로 모든 비카드사가 규제비율(7%)를 상회했으며, 레버리지배율은 5.5배로 전년 말(5.6배) 대비 0.1배 소폭 하락했다.
비카드 여전사의 자산건전성은 지난해 말보다 악화됐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29%로 전년 말(2.11%) 대비 0.18%p 올랐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85%로 0.19%p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카드사 순익이 증가한 원인으로 신용판매 확대를 꼽았다. 비카드 여전사 순익 증가는 신기술금융이익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올 상반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 역시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이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카드사 및 비카드사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부실 우려 채권 관리강화 지속 유도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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