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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백투백' 금리인상 때 달러-원 환율 어땠나

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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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시장 참가자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거 '백투백(2회 연속)' 인상 시 달러-원 환율에 미친 영향은 특정 방향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과거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했던 사례는 2007년 7~8월, 2021년 11월~2022년 1월, 2022년 4월~2023년 1월 등 세 번이다.

2007년 7~8월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황을 보이는 동시에 민간대출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긴축이 요구되던 때였다.

한은은 2007년 7월 12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4.50%→4.75%)한 뒤 8월 9일에 또 한 번 올렸다(4.75%→5.00%).

다만 이 당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음에 따라 한미 금리 차가 줄었음에도 오히려 올랐다.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경상수지 흑자 축소 등이 달러-원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2007년 7월 초 923.00원이었던 달러-원은 8월 17일 952.30원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해 938.30원에 8월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그다음으로 한은이 백투백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2021년 11월~2022년 1월과 2022년 4월~2023년 1월이다. 중간인 2022년 2월에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저금리가 촉발한 자산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사실상 동일 사이클이었다.

2021년 11월 0.75%였던 기준금리는 2023년 1월 3.50%까지 올랐다.

'빅스텝(50bp 인상)'을 비롯한 한은의 가파른 기준금리 상향 조정에도 달러-원은 2022년 10월까지 치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에만 기준금리를 4.25%포인트(p) 올리면서 한은보다 더욱 빠르게 긴축에 나선 영향이다.

이에 달러-원은 2021년 11월 1,100원 후반대에서 1년 만에 200원 넘게 올라 1,400원 초·중반대에 이르렀다.

2022년 4분기부터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방향을 틀었고, 2023년 1월 말 1,20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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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백투백 인상 사례를 되돌아볼 때 한은 기준금리 인상이 곧바로 원화 절상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등 다양한 변수와 상호작용하며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8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동결할지를 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반반으로 갈린 가운데 금리를 인상할 경우(백투백) 최근 원화 강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하반기 외화 공급 우위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은의 금리 인상과 한미 금리 차 축소는 원화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최근의 원화 강세가 일부 되돌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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