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토스증권이 일본 증권사 인수를 본격 추진한다.
미국 현지 온라인 증권사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미래에셋이 일본 증권사 인수에도 속도를 내면서 인수·합병(M&A)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토스증권은 개별적으로 3~4곳의 일본 증권사를 대상으로 막판 인수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양사 모두 사업성과 인수가(價), 향후 시너지 등을 분석하면서 최적의 매물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인 셈이다.
미래에셋 입장에서는 선진 자본시장인 일본은 의미가 크다.
특히, 최근 일본증시에 대한 글로벌 자금들의 관심이 커진 데다, 일본 개인 자금들도 자본시장 '머니무브'를 이어가고 있어 시기적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은 자산관리(WM)과 상장지수펀드(ETF)에 강점이 있다. 토스는 모바일 플랫폼에 특화돼 있다는 평가다.
일본에서 증권업 라이센스를 확보에 진입하는 것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존 증권사 인수를 통해 진입 용이성과 영업망 확보, 고객 기반 등의 장점을 한 번에 취하겠다는 게 미래에셋의 구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본 자본시장이 구조적 성장기에 들어가면서 체질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며 "인수 논의를 거쳐 내달께 최종 인수 대상을 확정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일본 증권사 인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
앞서 미래에셋은 미국 온라인 증권사 인수 작업도 진행하면서 ETF와 미국 국채, 가상자산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일본과 호주에서도 선제적으로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사업도 준비해왔다.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경영혁신부문 대표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이 전 세계의 투자 기회를 하나의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미래에셋의 중요한 전략 방향"이라며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차세대 자산관리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국·싱가포르·일본·호주 등으로 플랫폼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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