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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美 7월 PCE에도 9월 인상론은 신중…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

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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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7월 물가가 여전히 끈질긴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만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장 9월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은 여부보다 시기의 문제라는 진단도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아리안 커티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대해 "연준이 9월 금리를 인상하도록 만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연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3.3%이고 성장과 노동시장 전망도 비교적 낙관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언제 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커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내년 초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경제전략가도 이번 지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판단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지표들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면 연준은 관망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압력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앞서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2% 이하의 상승률을 보인다면 인플레이션이 스스로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둔화세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회의에서는 동결에 동의했지만,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헤드라인 PCE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연준의 2%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도 이번 지표를 다소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

PCE 발표 이후 페드워치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36%에서 44%로 높아졌다. 시장은 연말까지 연준이 적어도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로 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워시 의장이 9월 금리 결정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보내기보다는 향후 통화정책의 큰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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