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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도쿄 지사 만든다…6번째 해외 거점

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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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모델 벤치마킹, 글로벌 LP 네트워크 확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KVIC)가 일본 도쿄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출자자(LP)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일본 도쿄 지사 설립을 타진하고 있다. 사무소 형태로 개소하는 만큼, 따로 법인을 설립하지는 않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도쿄 사무소가 위치한 CIC 도쿄에 둥지를 틀 전망이다.

일본이 아시아의 차기 금융 허브로 부상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올해 상반기 일본의 외국인 자금 순유입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약 690억 달러(104조8천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이 34.7%로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국내 기관들도 이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지난달 한국투자공사(KIC)는 도쿄 마루노우치 금융중심지에 여섯 번째 해외거점으로 도쿄지사를 열었다. 일본 시장 집중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아시아 자금조달·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한국벤처투자도 KIC와 같이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해, 해외 펀드 조성 시 글로벌 LP 확보가 용이하도록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재일교포 자금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모태펀드는 일본 교포 자금이 LP로 참여한 자펀드를 결성한 적이 있다.

지난해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세븐스타파트너스(Co-GP)는 제주도와 모태펀드, 재일교포·일본 기업을 GP로 유치해 펀드를 결성했다.

과거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탈(VC) 성장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이스라엘은 1993년 VC와 엔젤투자·사모펀드(PE)를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요즈마 펀드를 결성했다. 정부 자금 8천만 달러를 해외·국내 민간 VC과 40% 비율로 매칭한 정부 주도 펀드다.

이스라엘 정부는 각 펀드당 40% 이하 지분을 보유했고, 5년 뒤 대부분의 VC사가 정부 지분을 매수했다. 이를 통해 해외 유수 투자자와 이스라엘 창업자를 연결하는 파트너십 구조를 만들었다.

요즈마 펀드 성공의 배경에는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 자산가·기업가의 자금 출자 문화가 깔려 있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대계 자본가, 유럽의 유대인 금융가들이 고국인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흐름이 수십 년간 이어져 왔다.

한국벤처투자도 이같은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한국벤처투자는 현재 해외에 5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서부와 동부, 싱가포르와 중국, 유럽 등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벤처생태계 유관 기관들과 함께 도쿄에 입성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차원"이라며 "이르면 10월 출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VIC 한국벤처투자

[촬영 안 철 수] 2026.4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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