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국가 부채 폭증과 화폐 가치 하락 우려에 대비해 희소 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통화가치 훼손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본격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년 내 3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내년 중반 15만 달러로 신고가를 경신한 뒤 2029년 말까지 30만 달러(약 4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거래 가격 대비 약 285% 상승한 수치다.
고탐 츄가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한계비용 대비 가격' 자체 평가 모델을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전망의 배경에는 미국의 암울한 재정 상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연방 정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미 재무부가 국채 금리 상승을 막기 위해 국채 바이백(매입)을 확대하자 시장에서는 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한층 심화됐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최근 8만 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강세장이 전 세계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4%를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츄가니 연구원은 "스트래티지의 재무제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배당 지급 능력이 회복됐다"며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질 경우 회사는 또다시 공격적인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번스타인은 스트래티지에 대해 투자 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 주가는 450달러에서 350달러로 낮춘 상태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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